류호정, ‘설치는 암컷’ 논란 최강욱에 “진짜 인간 되기는 틀려”

김대영 기자 2023. 11. 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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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암컷 발언' 논란을 두고 "진짜 인간이 되기는 틀렸다"고 맹비판했다.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도 같은 방송에서 "진짜 오만정이 다 떨어지는 발언"이라며 "같이 계셨던 의원님들은 심지어 이 '설치는 암컷' 발언을 듣고 같이 웃었다. 거의 선거 패배를 위해 제사를 드리고 있는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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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윤석열 정부 비판하며 “설치는 암컷” 표현 논란
류호정 “회사에 이런 직장 상사 있다면 정말 싫을 듯”
박성민 “오만정 떨어지는 발언…선거 패배 제사 드리는 수준”
민주, 최강욱에 ‘당원자격 6개월 정지’ 비상 의결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2월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소상공인 난방 지원을 위한 현장 간담회 겸 민생 현장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암컷 발언’ 논란을 두고 "진짜 인간이 되기는 틀렸다"고 맹비판했다.

류 의원은 22일 SBS 라디오에서 "전국 각지에서 출판기념회 한다고 모여서 하는 얘기가 이런 거니까 진짜 한심해 죽겠는 것"이라며 "만약 우리 회사에 이런 직장 동료나 상사가 있다고 쳐보면 정말 싫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늙어도 낡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생각마저도 드는 거다"라며 "너무 참담하니까"라고 지적했다.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도 같은 방송에서 "진짜 오만정이 다 떨어지는 발언"이라며 "같이 계셨던 의원님들은 심지어 이 ‘설치는 암컷’ 발언을 듣고 같이 웃었다. 거의 선거 패배를 위해 제사를 드리고 있는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최 전 의원에게 당원자격 6개월 정지 징계를 내렸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헌 제77조 및 당규 제7호 제14조 제32조에 따라서 최강욱 당원에 대해 당원자격 정지 6개월의 비상 징계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규 7호 32조는 당 대표가 당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인정할 때에는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징계처분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박 대변인은 ‘만장일치로 의결된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 의견이 많이 있었다"라면서도 "당에서 이런 문제가 불거졌을 때 엄정 대처해야 한다는 부분은 최고위원들이 같은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날 "국민의 공복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는 관용 없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만큼 당 최고위원회가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최 전 의원의 비상 징계를 의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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