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난 스타장관 아냐…날 띄운 건 국힘 아닌 민주당”

안정훈 기자(esoterica@mk.co.kr) 2023. 11. 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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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전에 이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이 '훈비어천가'를 부른다. 한 장관을 너무 띄운다는 지적이 야당에서 나온다"는 질의에 "공감하실 분들은 많지 않을 것 같다"면서 "다만 민주당이 저를 띄운다는 점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대전서 한 발언에 대해 "그냥 맞는 말 한 것"이라면서도 '한 장관도 장관직에 어울리지 않게 한쪽 정치 세력만을 대변하는 사투리를 쓴다'고 지적한 박주민 민주당 의원 발언에 대해선 "어떤 한쪽 진영이라든가 편을 드는 게 아니라 맞는 편을 드는 것이고 옳은 말을 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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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대구·대전 이어 ‘정치1번지’ 찾아
“난 스타장관 아냐... 일에 최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정관에서 열린 2023 국회 세미나 ‘지방소멸 위기, 실천적 방향과 대안’에 참석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호영기자]
대구, 대전에 이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이 ‘훈비어천가’를 부른다. 한 장관을 너무 띄운다는 지적이 야당에서 나온다”는 질의에 “공감하실 분들은 많지 않을 것 같다”면서 “다만 민주당이 저를 띄운다는 점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국회 입법조사처가 주최한 ‘지방소멸 위기, 실천적 방향과 대안’ 세미나에 참석한 한 장관은 행사 축사 뒤 퇴장하면서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한 장관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나 본회의 등에 출석하기 위해 국회를 찾는 경우는 꽤 있으나 세미나 일정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다.

한 장관은 지난 17일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방문한 데 이어 21일엔 충청권 핵심 대전을 찾아 “여의도 사투리가 아닌 5000만 명이 쓰는 문법을 쓰겠다”고 발언하는 등 사실상 정치인으로서 행보를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연히 민주당 등 야권에서 그를 견제하는 발언의 수위도 나날이 올라가고 있다.

한 장관은 이날 대전서 한 발언에 대해 “그냥 맞는 말 한 것”이라면서도 ‘한 장관도 장관직에 어울리지 않게 한쪽 정치 세력만을 대변하는 사투리를 쓴다’고 지적한 박주민 민주당 의원 발언에 대해선 “어떤 한쪽 진영이라든가 편을 드는 게 아니라 맞는 편을 드는 것이고 옳은 말을 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또 한 장관은 최근 당 내에서 스타 장관들의 ‘총선 차출론’이 수면 위로 부상하는 것 관련 “저는 스타 장관이 아니다”라며 “그냥 법무부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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