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0 대파 클린스만호… 이젠 ‘다시 카타르’ 63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정조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시 카타르.'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의 지휘봉을 독일의 '레전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어받자 63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기대는 더 높아졌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1일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C조 2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3-0 완승했다.
한국의 63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최대 걸림돌은 '숙적' 일본이 꼽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시 카타르.’
대한축구협회는 올해 초 평가전부터 이런 슬로건을 내세웠다.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신화의 영광을 내년 초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재현하겠다는 다짐이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의 지휘봉을 독일의 ‘레전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어받자 63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기대는 더 높아졌다. 이런 클린스만호는 지난 2월 출범 이후 5경기(3무 2패)에서 승리하지 못하면서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돌아왔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1일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C조 2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3-0 완승했다. 중국전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A매치 40∼41호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차범근(56골), 황선홍(50골)에 이어 A매치에서 역대 3번째로 40골을 달성했다. 중앙 수비수 정승현은 후반 막판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자신했던 ‘공격 축구’는 최근 연승 행진 기간 불을 뿜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무려 18골을 퍼부었다. 경기당 4골을 넘는 수준이다. 무엇보다 과거 손흥민에게 상대 수비수의 견제가 집중돼 고립된 모습과 달리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 ‘축구 천재’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공격에 앞장서며 손흥민도 자유로워진 모습이다. 중국전에서 멀티골을 폭발한 손흥민은 A매치 3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또 ‘에이스’로 떠오른 이강인의 활약이 눈부시다. 지난달 튀니지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신고한 그는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4골 4어시스트를 작성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중심을 잡는 수비진도 최근 6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을 만큼 견고하다.
24개국이 출전하는 내년 아시안컵에서 E조에 속한 한국은 말레이시아, 요르단, 바레인과 경쟁한다. 조별리그 첫 경기는 내년 1월15일 열리는 바레인전이다. 한국의 63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최대 걸림돌은 ‘숙적’ 일본이 꼽힌다. 같은 날 시리아와의 경기서 5-0으로 완승한 일본은 앞선 미얀마전 승리(5-0)에 이어 예선 2연승을 거뒀다. 일본은 최근 A매치 8연승을 달릴 만큼 패배를 잊은 강자로 거듭났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1956년 첫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까지 2연패 달성 이후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이 없다. 2023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우승을 자신한 클린스만호는 이제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윗집男 칼부림에 1살 지능된 아내”…현장 떠난 경찰은 “내가 찔렸어야 했나” [사건 속으로]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39만원으로 결혼해요”…건배는 콜라·식사는 햄버거?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