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부적절 발언’ 최강욱에 “인간 되기는 틀렸다…진짜 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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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9일 한 출판기념회에서 "설치는 암컷"이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가운데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진짜 인간이 되기는 틀렸다"고 비판했다.
류 의원은 2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금 출판기념회 시즌인데, 전국 각지에서 출판기념회 한다고 모여 하는 얘기가 이런 거니 진짜 한심해 죽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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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 한다는 얘기가…진짜 한심해 죽겠다”
“‘늙어도 낡지 않으려면 어찌 해야’ 생각도”
박성민 “선거 패배 위해 제사 드리는 수준”
최강욱, 정부 비판하며 “설치는 암컷” 발언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9일 한 출판기념회에서 “설치는 암컷”이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가운데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진짜 인간이 되기는 틀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9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이 어린놈”이라고 표현한 것을 언급하며 “이번 주에도 이렇게 발언으로 사고가 나는 걸 보며 ‘나는 늙어도 낡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생각마저도 든다. 너무 참담하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우리 회사에 이런 직장동료나 상사가 있다고 치면 정말 싫을 것 같다”며 “(이 문제에) 조직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그냥 도태되어가는 것이라고 봐야겠다. 다만 이번에는 사무총장이 쳐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 정도면 오만 정이 다 떨어지는 발언”이라며 “당에서 엄중히 경고하고 비판했을 때 최 전 의원이 올린 글만 봐도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전혀 모르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심지어 당시 북콘서트에 같이 있었던 의원들은 이 ‘설치는 암컷’ 발언을 듣고 같이 웃었지 않느냐. 민형배 의원이든 김용민 의원이든 웃은 사람들도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하는 것 보면 선거 패배를 위해 제사 드리고 있는 수준 아닌가 싶다. 이분들이 정신 좀 차리고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국민께 고개 숙일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그럴 생각이 없어 보여서 좀 짜증이 난다”고 말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에서 진행된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북콘서트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조지 오웰의 저서) ‘동물 농장’에서도 보면 그렇게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것은 잘 없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내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도 했다.
이에 민주당은 22일 당 윤리심판원을 거치지 않고 최고위 의결을 통해 최 전 의원에 당원자격 6개월 정지 징계를 내렸다. 당일 행사장에 함께 있던 민 의원과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는 최고위에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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