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검사 마약 사건 무마돼”…한동훈 “지인 자녀 사건 압력 넣은 분이 깨끗한 척 호도”

2023. 11. 22. 15: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2일 검찰을 비판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자기 지인 자녀의 형사사건에 압력을 국회 파견 판사를 불러 전달한 분 아닌가. 저는 그런 분들이 마치 깨끗한척 하며 국민을 호도하는 건 잘못됐다 생각한다"고 쏘아붙였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의정관에서 열린 '지방소멸 위기, 실천적 방향과 대안' 토론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검사 탄핵 이유 중 검찰의 자체 자정 능력 부족이 있다'는 말에 "그런 말을 하는 분들이 어떤 분들인지 보시라. 오늘 보니 서영교 의원이 한바닥 쏟아내셨더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檢 잘못 지적 달라, 엄정히 도려낼 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정관에서 열린 2023 국회 세미나 ‘지방소멸 위기, 실천적 방향과 대안’에 참석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2일 검찰을 비판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자기 지인 자녀의 형사사건에 압력을 국회 파견 판사를 불러 전달한 분 아닌가. 저는 그런 분들이 마치 깨끗한척 하며 국민을 호도하는 건 잘못됐다 생각한다”고 쏘아붙였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의정관에서 열린 ‘지방소멸 위기, 실천적 방향과 대안’ 토론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검사 탄핵 이유 중 검찰의 자체 자정 능력 부족이 있다’는 말에 “그런 말을 하는 분들이 어떤 분들인지 보시라. 오늘 보니 서영교 의원이 한바닥 쏟아내셨더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이어 “운동권 출신 대표 정치인”이라며 “보좌진은 친인척 채우신 분 아닌가. 보좌진 월급에서 후원금 떼어 간 분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한 장관은 “검찰은 대한민국의 사법 질서를 지키는 하나의 도구일 뿐 의인화해서 생각할 문제가 아닌 것”이라며 “어느 집단이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문제가 있으면 문제를 해결하면 되는 거지, 집단 자체를 악마화하면 기능에 대한 국민 신뢰가 없어진다”고 했다.

한 장관은 “중요한 국가 기구인 도구를 악마화하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잘못된 사람은 솎아내면 되고 문제를 바로 잡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이어 “잘못된 부분은 지적해달라”며 “제가 관장하는 기관이니 제가 엄정하게 도려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6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앞서 서 의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마약을 이야기했다”며 “그런데 이 마약이 끝내 부메랑이 돼서 윤석열 정권과 한동훈 장관, 그리고 국민의힘에 부메랑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정섭 전 수원지검 2차장검사 부인이 밝힌 처남, 마약 사건은 누가 무마시킨 건가”라며 “경찰은 왜 왔다가 되돌아가고 여섯 번이나 경찰 담당자가 바뀐 건가. sd카드는 어디로 간 건가. 이에 대해서 경찰이 입장을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 의원은 한 장관을 겨냥해 “마약을 그렇게 얘기했는데 누구 마약은 잡고 누구 마약은 다 봐주는 거였나”라며 “검사의 처남, 검사가 관계된 마약 사건은 무마시킨 것에 대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pooh@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