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 미친 남돌"…MCND, '실력' 내세워 국내외 팬심 잡는다 [종합]
1년 4개월만 컴백
"해외 인기? 장르·에너지 좋아해주시는 듯"
"우린 퍼포먼스 강한 팀" 자신감
그룹 MCND가 한층 강력해진 매력으로 돌아왔다. 해외에서 꾸준히 팬덤을 다져온 이들은 강력한 무기인 '실력'을 앞세워 국내 팬심까지 잡을 전망이다.
MCND(캐슬제이, 빅, 민재, 휘준, 윈)는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pLay스퀘어에서 미니 5집 '오드벤처(ODD-VENTUR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MCND의 컴백은 1년 4개월 만이다. 캐슬제이는 "설렘 반 걱정 반"이라면서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다. MCND가 전할 수 있는 메시지가 무엇일지, 어떤 모습을 보고 싶어 하실지, 우리가 가장 즐겁게 할 수 있는 게 무엇일지 다섯 명이 오래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렇게 나온 앨범이 '오드벤처'다. 우리가 고민하고 걱정한 만큼 대중분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설레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신보 '오드벤처'는 드림랜드를 찾아 떠나는 MCND의 모험을 그린 앨범이다.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런(Run)', '팝스타(Pop Star)', '트레저(Treasure)', '루즌 업(Loosen Up)', '크루즈(Cruise)', '위 아 더 원(W.A.T.1)' 영어 버전까지 총 일곱 트랙이 수록됐다.
휘준은 "지난 앨범에서 무대에 서고 젬(공식 팬덤명)분들을 만나러 가는 미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 미션은 어디서 오는 걸까'라는 의문이 생겼고, 그 답을 찾고자 드림랜드로 모험을 떠나는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캐슬제이는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성숙해졌다고 생각한다. 악동의 이미지보다는 어른스러운 이미지를 풍기고 싶어서 성숙미를 담아보려 노력했다. 앨범에 총 7곡이 들어있는데 곡마다 주는 느낌과 전하는 메시지가 다르다. 고루고루 본인 취향에 맞는 곡을 들어주시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타이틀곡 '오드벤처'는 웨스턴 스타일의 트랩 장르를 K팝 공식으로 대담하게 풀어낸 곡이다. 두려움을 모르고 새로운 세계를 향해 질주하겠다는 MCND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건조한 '사막'을 연상시키는 음악과 대조되는 촉촉한 '바다'라는 키워드를 살려 이상하고도 독특한 이들의 여정을 노래한다.
뮤직비디오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미국 LA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영화 '트와일라잇(Twilight)', '탑건: 매버릭(Top Gun: Maverick)' 촬영지 등에서 진행했다.
휘준은 "데뷔 후 처음으로 미국 LA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고, CG까지 입혀서 우리만의 '오드 어드벤처'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빅은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개인 파트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데 이번에는 왠지 모르게 편안한 느낌이 있더라. 표정도 자연스럽게 나오고 제스처도 다양하게 했던 것 같다. 만족스럽다"며 웃었다.
무대를 부술 듯한 에너지는 MCND의 강점으로 꼽힌다. 민재는 "MCND 하면 퍼포먼스가 빠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 주제가 모험인데 바다와 사막을 헤쳐 나가는 안무가 중점적으로 보여지면 좋겠다고 생각해 맞춰봤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간 MCND는 주로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이번에도 컴백과 함께 내년 1월과 2월 유럽을 시작으로 미주 지역을 돌며 해외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해외 활동에 주력하는 것과 관련해 민재는 "많은 나라를 다녔다. 설렘도 있었지만 두려움도 있었다. 팬분들이 얼마나 반겨주실까 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장에 계신 해외 젬분들이 많은 환호와 응원을 해주셔서 정말 많은 에너지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해외 인기 비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캐슬제이는 "장르가 한몫하는 것 같다. 우리가 추구하는 장르가 댄스와 힙합이다 보니 남미나 중동 시장에서 MCND의 퍼포먼스와 에너지를 좋아해 주시는 것 같더라. 앞으로도 무대에서 잘 즐기는, 미치게 재밌게 놀 수 있는 느낌을 보여드리면 해외 젬분들도 더 사랑해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기대하는 해외 성적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올해 다녀온 남미투어가 두 번째였다. 첫 번째보다 공연장이 커졌는데 세 번째에는 이번에 갔을 때보다 3배 정도 큰 곳으로 가고 싶다. '우리가 이런 곳에서도 공연할 수 있구나' 싶을 정도로 큰 공연장에서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활동에 대한 염원도 드러냈다. 캐슬제이는 "다섯 명 모두 한국인 멤버고 한국에서 음악을 준비한 친구들이라 국내 활동에 대한 갈증은 있다"면서 "아직 국내에서 콘서트를 해본 적이 없다. 내년에는 꼭 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끝으로 민재는 "'올 메인댄서'라는 수식어를 들은 적이 있다. 퍼포먼스가 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무대에 미친 남돌'이 수식어가 되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MCND의 미니 5집 '오드벤처'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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