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더스 원클럽맨 ‘짐승’이 대전으로 간다…한화 “외야 뎁스 강화 및 어린 후배 성장 효과 기대”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11. 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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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KBO 2차 드래프트에서 SSG 랜더스 원클럽맨 '짐승' 김강민을 지명했다.

한화는 2차 드래프트 지명 뒤 "지명에 앞서 현장과 꾸준히 논의해 왔던 대로 진행하기 위해 노력했고, 드래프트 현장에서 FA 보상선수 대비 및 뎁스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전했다.

한화가 4라운드에서 지명한 김강민은 2001년 SK 와이번스에 2차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입단해 23년 동안 랜더스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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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KBO 2차 드래프트에서 SSG 랜더스 원클럽맨 ‘짐승’ 김강민을 지명했다. 예상밖의 충격적인 지명 결과다.

KBO 2차 드래프트는 11월 22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모처에서 개최됐다.

비공개로 개최된 KBO 2차 드래프트는 리그 상향 평준화 및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2019년 이후 4년 만에 부활했다.

SSG 외야수 김강민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 지명을 받았다. 사진=천정환 기자
예전 2차 드래프트와 달리 지명 대상은 선수 이동 활성화를 위해 보호선수를 40명에서 35명으로 축소했고(입단 1~3년차, 당해 연도 FA, 35명 보호선수에 포함됐으나 2차 드래프트 실시 전 FA 계약 보상 선수로 이적한 경우에는 지명 자동 제외) 상위 라운드 패스 선언 후에도 다음 라운드 지명이 가능하다.

지명은 각 라운드는 직전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진행된다. 구단 별 1~3라운드 지명 이후 하위 순위 3개 구단은 2명의 추가 지명권을 부여해 최대 5명까지 지명 가능하다. 한편 선수 지명이 특정 구단으로 편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한 팀에서 4명까지 지명이 가능하다.

양도금은 1라운드 4억, 2라운드 3억, 3라운드 2억 원이며 하위 3개 팀이 지명할 수 있는 4라운드 이하는 1억 원이다.

새롭게 신설된 의무등록 규정은 다음 또는 그다음 연도 의무적으로 특정 기간 현역 선수(1군 엔트리)에 등록해 2차 드래프트로 팀을 옮긴 선수에게 최대한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하는데 목적을 뒀다.

한 시즌 동안 1라운드는 50일 이상, 2라운드는 30일 이상을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하며, 3라운드 이하는 의무등록 규정이 없다. 지명 후 2년 내 기준 미충족 시 2번째 시즌 종료 후 원 소속 구단 복귀 또는, 원 소속 구단이 선수 복귀를 원하지 않을 경우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한다.(원 소속 구단 복귀 시 양도금의 50%를 양수 구단에 반환)

이날 가장 주목받은 구단들 가운데 한 곳은 한화였다. 한화는 1라운드에서 LG 투수 이상규, 3라운드에서 NC 투수 배민서, 4라운드에서 SSG 외야수 김강민을 지명했다.

한화는 2차 드래프트 지명 뒤 “지명에 앞서 현장과 꾸준히 논의해 왔던 대로 진행하기 위해 노력했고, 드래프트 현장에서 FA 보상선수 대비 및 뎁스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화는 “1라운드 이상규는 시속 140km 중반의 구위를 가지고 있는 선수로 우리 불펜 뎁스를 강화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으로 지명했다. 3라운드 배민서는 사이드암 스타일로 좌타 상대 체인지업에 강점을 높게 평가했고, 특히 강재민의 공백기에 그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화가 4라운드에서 지명한 김강민은 2001년 SK 와이번스에 2차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입단해 23년 동안 랜더스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2023시즌을 끝으로 사실상 현역 은퇴 기로에 선 김강민을 택한 것과 관련해 한화는 “4라운드 김강민은 외야 뎁스 강화 및 대수비 대타 자원의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고 또한 우리 어린 외야수들과 많은 공감을 나누면서 성장시킬 수 있다고 판단해 지명했다”라고 밝혔다.

양재동(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양재동(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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