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라섹…주의해야 할 부작용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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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교정술이 국내에 도입된지 30년이 지났다.
하민지 건양대학교 의대 김안과병원 전문의는 "겨울방학과 연말 휴가를 맞아 라식‧라섹 등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시력교정술은 안전성이 일부분 검증됐지만, 선택의 폭이 넓은 수술이기 때문에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상담과 정밀검사를 통해 자신의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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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교정술이 국내에 도입된지 30년이 지났다. 그러나 아직 노안 등 눈 건강에 악영향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우려를 갖는 이들이 많다. 대표적인 시력교정술인 라식(LASIK)‧라섹(LASEK)‧렌즈삽입술을 비교해보고, 치료 관련 합병증‧부작용을 살펴본다.
◆라식‧라섹‧렌즈삽입술 차이점은?=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시력교정술인 라식과 라섹은 각막에 레이저를 조사해 근시‧난시‧원시 등 굴절이상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콜라겐과 상피세포로 이뤄진 ‘각막실질’을 레이저로 태우거나 잘라내 굴절이상을 치료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라식과 라섹의 차이점은 각막실질(조직)에 레이저를 쬐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라식은 각막의 상층부를 절개해 덮개 모양(절편)으로 분리한 후 각막실질 조직을 깎고 절편을 도로 덮는 방식이며, 라섹은 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상피만 제거한 후 레이저를 쬐 각막실질 조직을 깎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라식은 각막실질의 중간층을, 라섹은 각막실질의 표면층을 깎아내 굴절이상을 교정한다.
렌즈삽입술은 눈 속에 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각막 두께가 얇거나 고도근시로 깎아내야 할 각막이 많아서 라식이나 라섹 같은 레이저굴절교정수술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에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안구가 너무 작거나 안구 전방의 깊이가 얕은 사람에게는 적절하지 않다.
◆부작용은 없을까?=라식이나 라섹 등 레이저굴절교정수술은 각막에 시행하기 때문에 수정체나 망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굴절교정이 이뤄지는 각막실질은 재생이나 회복이 잘 이뤄지지 않고, 각막신경이 손상될 때도 있어 부작용 위험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은 ‘안구건조증’이다. 특히 수술 전 안구건조증이 있었던 사람은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주된 원인은 수술 과정에서 각막신경이 손상돼 신경자극이 감소하고 신경염증반응이 유발돼 눈물막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눈물분비가 감소해서다.
방식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수술 당일에는 거의 모든 환자가 ‘흐림 현상’을 느낀다. 일반적으로 흐림 현상은 3개월 이상 경과하면 대부분 사라지지만, 환자의 1%에서는 영구히 남을 수도 있다.
각막을 절삭한 이후 남은 각막의 두께가 너무 얇을 경우 얇아진 각막이 원뿔형 모양으로 돌출되는 ‘각막확장증(원추각막)’ 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또 수술후 세균이나 곰팡이 등으로 감염이 생길 수 있으며, 알레르기나 독성반응‧과민반응 등으로 염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수술전 ▲각막지형도 검사 ▲각막모양 검사 ▲동공크기 검사 등을 통해 각막의 형태와 두께, 안질환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게 좋다.
하민지 건양대학교 의대 김안과병원 전문의는 “겨울방학과 연말 휴가를 맞아 라식‧라섹 등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시력교정술은 안전성이 일부분 검증됐지만, 선택의 폭이 넓은 수술이기 때문에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상담과 정밀검사를 통해 자신의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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