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찬의 시사본부] 김용남 “국민의힘, 리더십 교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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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총선 출마할 것...정치권 입문 카운트다운- 용산·여의도 모두 정치 책임...서로 잘못 회피중 - 한동훈, 이재명 언급...장관 아닌 정치인 화법 - 이준석 신당-국민의힘, 역의 상관관계- 이준석-한동훈 합친다면 1년 6개월 전 대선 재현- 원희룡 계양 출마, 승리하면 대선 후보로 발돋움 기회- 국민의힘, 수도권 출마 인재 부족한 상황- 혁신위, 60일 다 못채우고 조기종료할 가능성- 김기현 대표 체재에서 내년 총선 힘들 듯 - 국힘 비대위원장, 신선한 이미지 원희룡 가능할 듯■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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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총선 출마할 것...정치권 입문 카운트다운
- 용산·여의도 모두 정치 책임...서로 잘못 회피중
- 한동훈, 이재명 언급...장관 아닌 정치인 화법
- 이준석 신당-국민의힘, 역의 상관관계
- 이준석-한동훈 합친다면 1년 6개월 전 대선 재현
- 원희룡 계양 출마, 승리하면 대선 후보로 발돋움 기회
- 국민의힘, 수도권 출마 인재 부족한 상황
- 혁신위, 60일 다 못채우고 조기종료할 가능성
- 김기현 대표 체재에서 내년 총선 힘들 듯
- 국힘 비대위원장, 신선한 이미지 원희룡 가능할 듯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배종찬의 시사본부
■ 방송 시간 : 2023년 11월 22일 (수) 12:20-13:58 KBS1R FM 97.3 MHz
■ 진행 : 배종찬 소장
■ 출연 : 김용남 전 의원
▷ 배종찬 : 보수의 시각으로 정치 현안을 들여다보는 <보수의 품격>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용남 전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용남 : 안녕하세요. 김용남입니다. 오늘 좀 품격 있게 해야겠군요.
▷ 배종찬 : 품격 있게요?
▶ 김용남 : 보수의 품격이니까, 코너 이름이.
▷ 배종찬 : 스스로는 뭐 품격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을 하시는지요.
▶ 김용남 : 노력하고 있습니다.
▷ 배종찬 : 배종찬의 시사본부가 상당히 좀 수준이 높은 라디오 프로그램이라는 건 일찍이 알고 계시죠?
▶ 김용남 : 네, 수준에 맞춰드릴게요.
▷ 배종찬 : 알겠습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에 수도권 민심부터 여쭤보겠습니다. 지역구가 또 수원이니까 수도권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 김용남 : 그럼요. 수도권의 한 중심에 있죠.
▷ 배종찬 : 네, 지역구이셨던 곳이 바로 또 경기도입니다. 스타 장관들 이야기들 이제 또 조금 이따가 다뤄볼 텐데 일단 수도권 민심 어떻게 보십니까? 인요한 혁신위원장도 수도권 이야기, 또 김기현 대표는 본인의 지역구는 울산이지만 김포시 서울 편입 등 수도권 이야기. 수원도 서울시 편입에 관심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일련의 움직임 어떻게 보십니까?
▶ 김용남 : 수도권이 계속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은 이제 140여 일 남은 총선에서 수도권이 지역구의 거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죠. 선거구 획정이 아직 안 됐습니다만 지난 총선 기준으로는 121석이 수도권의 의석이잖아요. 그러니까 253석 중에 거의 절반 가까이는 수도권에 있는 것인데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는 수도권에서 참패를 했단 말이죠. 그리고 10월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7% 이상 큰 차이로 졌어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비상이 걸린 상황인데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뜨면서 조금씩은 지지율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무렵부터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비해서 뉴스 점유율이 훨씬 높았어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인요한 위원장의 활동이 계속 보도가 되다 보니까. 그런데 그렇다고 아주 민심이 확 반전이 돼서 국민의힘이 더 우세하냐. 그렇게 보기는 힘들고 아무래도 총선 때까지의 경제 상황이나 아니면 대통령이 보여주는, 우리나라 국민들께서는 특히 태도를 중요시하잖아요. 그런 게 많이 영향을 앞으로 또 미치겠죠.
▷ 배종찬 : 그런 선거에 중요한 것이 또 이제 인물입니다. 우리 김용남 전 의원도 계시지만 한동훈 장관입니다. 한동훈 장관이 김용남 전 의원의 또 대학 후배이기도 하죠.
▶ 김용남 : 그렇죠, 뭐. 대학, 검찰 다 후배죠, 저보다는.
▷ 배종찬 : 한동훈 장관은 잘나가는데 나는 왜 더 잘나가지 못하나 이런 생각을 하시지는 않는 거죠?
▶ 김용남 : 인생 총량의 법칙을 저는 믿습니다.
▷ 배종찬 : 지금 한동훈 장관이 인기 있는 듯하지만 나는 다 못 보여줬다.
▶ 김용남 : 앞으로 좋은 날이 남아 있겠죠, 저도.
▷ 배종찬 : 알겠습니다. 희망을 가져보도록 하고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대전 방문하면서 화법에, 말하는 방법에 대해서 “여의도 사투리가 아닌 5천만의 문법을 쓰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정도 이야기를 꺼내놓을 정도면 후배의 행보를 보실 때 총선 출마네 아니면 아직까지 총선 출마가 아닐 수도 있다. 어떻게 보십니까.
▶ 김용남 : 그런데 지금 더군다나 최근에 보여준 행보에 의하면 이렇게 하고 총선 출마 안 하면 이상한 상황이죠. 그렇잖아요. 그거는 뭐랄까요. 반전이라기보다는 아니, 만약에 총선을 안 하면 모양새가 이상해지는 상황까지 왔어요, 이미. 그러니까 정치권의 임무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고 다만 어떠한 역할로 또 어떠한 지역구가 됐든 비례가 됐든 그거야 나중에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이제는 정치권 입문의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고 봐야겠죠.
▷ 배종찬 : 사실상 뭐 출마 준비 단계다, 출마와 관련된 행보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 김용남 : 그렇죠. 만약에 지금까지 이랬는데 출마 나 안 한다. 법무부 장관 계속하겠다. 그러면 많은 국민들께서 좀 뜬금없다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요.
▷ 배종찬 : 김웅 의원입니다. 김웅 의원도 검사 출신입니다. 김용남 전 의원도 검사 출신이고요. 맞죠?
▶ 김용남 : 예.
▷ 배종찬 : “우리 당 문제는 여의도 사투리가 아니고 용산 사투리다.” 이렇게 지적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의미로 이해를 하고 계시는지요?
▶ 김용남 : 그러니까 지금 반은 맞고 반은 틀리는 거죠. 그러니까 소위 얘기하는 김웅 의원의 표현대로 하면 용산 사투리 문제도 있는 것이고 그리고 여의도 사투리, 또 국민의힘 문제가 분명히 있죠, 당이. 어느 한쪽만 다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고 제가 얼마 전에 지금의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간의 수직적인 관계 형성에 책임져야 될 사람들은 책임을 져야 된다라는 말씀을 공개적으로 드린 적이 있는데 어느 한쪽의 100% 책임은 아니죠. 양쪽 다 책임이 있는 것이죠. 그런데 그거를 지금 책임질 사람들이 자꾸 본인의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게 그래서 아직 국민의힘이 전반적으로 국민의 지지와 성원을 다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 배종찬 : 용산도 좀 바뀔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김용남 : 그럼요.
▷ 배종찬 : 검사 탄핵 관련해서 또 기자가 한 장관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한 장관은 “고위 공직자가 세금 빼돌려 샴푸를 사고 초밥 먹고 소고기 먹고 이게 탄핵 사유로 인용될 것 같아...” 이렇게 이제 또 대답을 했는데 이재명 대표를 정조준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 김용남 : 그렇죠. 뭐 얘기 들으면 다 떠오르는 그 사건들이 있잖아요. 경기도지사 시절에 경기도 법인카드로 사용했다는 그 문제를 언급한 것이죠. 그러니까 이것도 법무부 장관의 화법은 아닌 것으로 보여요. 이거는 전형적인 정치인의 화법이죠. 사실은 얼마 전에 탄핵 발의를 했던 검사들에 대한 그거를 질문하는데 약간 얘기를 돌려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에 대한 공격으로 맞받아쳤잖아요. 저도 법무부 근무했습니다만, 그전에. 법무부 장관의 화법은 아니에요.
▷ 배종찬 : 그러면 이렇게 말하는 게 총선에서 본인의 역할이 더 확대될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와 맞서서 맞대응을 해야 될 본인의 역할도 있을 것이다 이런 판단을 했을까요?
▶ 김용남 : 글쎄요 뭐 이재명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고 한동훈 장관은 아직 입당을 안 한 상황이기 때문에 1:1 매치를 상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만 만약에 한동훈 장관이 국민의힘 쪽에 입당을 해서 내년 총선에 출마를 하게 된다고 하면 가장 주목을 받는 후보 중에 한 명이 될 것은 분명하고요. 그런 과정에서 일종의 어떤 대립각이 있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게 완전히 뭐 동등하게 1:1로 붙는다 이렇게 보기는 좀 힘들겠죠.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층의 입장에서는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에 일종의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적장이잖아요. 적장을 향해서 달려가서 이렇게 일합을 겨루는 그런 우리 쪽의 장수도 분명히 필요한 거죠.
▷ 배종찬 : 전면에 서는 또 한동훈 장관의 모습이 총선에 만약 출마한다면 나올 수도 있다. 방금 전에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힘에서는 기대가 크다. 그래서 여러 가지 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른바 비대위원장설 또는 선대본부장설, 여기에 또 공동선대본부장설. 또 출마 지역으로는 대구 출마. 아니다, 서울 종로 출마. 아니다, 경기도 경합 지역 또는 비례대표 후순위. 어떻게 보십니까?
▶ 김용남 : 사실은 비례대표가 제가 보기엔 가장 적합해 보이는데 이게 연동형 비례대표제 하에서는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과 같이 비례대표 후보를 못 낼 거잖아요. 그러면 당적이 달라져야 돼요, 어쨌든 형식적으로는. 그러면 비례대표는 말이 안 되는 것이죠. 국민의힘이 아닌 아무리 자매 정당이라고 하더라도 당은 다른 당이니까 국민의힘에 큰 도움이 되기는 어렵겠죠.
▷ 배종찬 : 법무부 장관으로서는 더더군다나 또 힘들어지겠네요.
▶ 김용남 : 그렇죠, 그래서 그게 병립형으로 선거법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비례대표 출마는 어렵다고 봐야 될 것이고 그렇다면 지역구로 출마한다고 그러면 한동훈 장관이 고향도 서울이고 대구에 어떤 연고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 쪽이 될 가능성이 높겠죠, 지역구에 출마한다고 하면. 그게 뭐 상징적인 소위 정치 1번지라고 하는 종로가 될지 아니면 명분을 주위에서 그렇게 만들어줘서 지역구는 소위 국민의힘 우세 지역으로 나가고 그 주변 아니면 수도권의 지원 유세나 이렇게 당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좀 더 열심히 해 달라 뭐 이렇게 명분을 만들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아직. 공관위가 꾸려진 것도 아니니까요. 그건 그때 가서 아마 결정하겠죠.
▷ 배종찬 : 혹시 뭐 김용남 전 의원에게 “형, 난 요즘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 그런 연락을 받으신 적이 혹시 있으십니까?
▶ 김용남 : 누구한테요? 한동훈 장관한테요?
▷ 배종찬 : 네.
▶ 김용남 : 그렇게 친한 사이 아니에요
▷ 배종찬 : 알겠습니다. 그렇게 친하지는 않다. 한동훈 장관과 이준석 전 대표와 많이 비교를 합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이제 신당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한동훈 장관이 이렇게 조기에 출마 여부와는 상관없이 전국적인 행보를 하는 이유가 뭐냐. 이준석 전 대표의 돌풍을 잠재우기 위해서다. 그래서 일부 빅데이터 내용에서는 그런 효과도 있는 것 같다라는 지적이 나오는데 이준석 전 대표와 한동훈 장관의 비교, 누구의 경쟁력이 더 낫느냐.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만들면 이제 지지층 누수가 생기는데 그것을 보완할 수 있는 구원 투수로 한동훈 장관이 필요했다 이런 분석과 해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용남 : 제가 보기에는 소위 이준석 신당이 생겨난다면 이준석 신당하고 국민의힘은 정확하게 역의 상관관계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좋아지면 이준석 신당은 꺼질 수밖에 없고요. 국민의힘이 공천 과정이나 이런 데서 파열음이 나고 국민들이 보시기에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는, 소위 내려꽂는 공천 이런 게 벌어지는 상황이 오면 이준석 신당은 확 뜰 거고요. 정확하게 역의 상관관계에 있기 때문에 그런 관계 속에서 한동훈 장관이 국민의힘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 이준석 신당에게는 악재가 될 수 있겠죠, 이제 당대당이라는 관계에 있어서. 그러니까 이준석 전 대표하고 한동훈 장관을 직접 비교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당의 그런 역의 상관관계 속에서 해석을 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 배종찬 : 하태경 의원은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한동훈과 이준석이 뭉치면 국민의힘은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진다.” 한동훈 장관과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 내부에서 뭉칠 가능성, 그렇다면 이제 이준석 전 대표는 신당을 만들려고 하는 것을 철회해서 다시 당으로 들어와야 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가능해 보입니까? 국민의힘 내부 상황은 어떻습니까?
▶ 김용남 : 그러니까 제가 방금 말씀드린 대로 국민의힘과 소위 이준석 신당은 정확하게 역의 상관관계에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많이 좋아지면, 즉 국민의 지지가 높아지면 이준석 신당은 힘들어질 거예요. 그러면 창당 안 하고 국민의힘에 돌아올 필요도 없어요, 지금 나간 상태도 아니니까. 그냥 머물면 되는 것이죠. 그리고 한동훈 장관이 입당 이후에 이준석 전 대표와 힘을 합친다는 것은 마치 2022년 3월 대선 때 당시에 윤석열 후보하고 이준석 대표가 힘을 합친 모습의 시즌 2예요. 그렇잖아요. 아니, 한동훈 장관이야말로 지금 정부에서 누구보다도 윤석열 대통령과의 싱크로율이 높은 사람이기 때문에 한동훈 장관과 이준석 전 대표가 같이 하는 모습은 1년 6개월 전에 대선 때의 모습이에요. 하태경 의원의 분석대로 그렇게 되면 선거에 유리해지겠죠. 그리고 그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이준석 신당을 만들어지지 못하게 한다든지 소위 찍어누를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유일한 방법은 국민의힘이 올라가는 겁니다. 그러면 이준석 신당은 출범하기가 어려워질 거예요. 정신 차려야 되는데 국민의힘 쪽이 정신을 아직 못 차리고 있는 것 같아서.
▷ 배종찬 : 김 전 의원께서는 이준석 나가라는 입장입니까? 이준석 빨리 들어와야 된다, 나가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십니까?
▶ 김용남 : 머물러야죠.
▷ 배종찬 : 머물러야 된다.
▶ 김용남 : 돌아올 것도 아니에요. 아직 국민의힘 소속이고 당적은 있으니까 이 당에 남아야죠.
▷ 배종찬 : 대통령과는 참 풀기가 쉽지 않은데 이준석 전 대표에게 만약에 한동훈 장관이 대신 손을 내밀면 이준석 전 대표가 그래도 고민 끝에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 김용남 : 이준석 전 대표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한동훈 장관이 아닌 윤석열 대통령과의 직접적인 컨택 내지는 직접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겠죠.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당의 후보가 아니고 대통령이잖아요. 총선과 관련해서 어떠한 말씀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한동원 장관이 내미는 손은 윤석열 대통령이 내미는 손이라고 봐도 되겠죠. 그러니까 이준석 전 대표 입장에서 뭐 같은 거다, 같은 의미다 이렇게 이해한다면 가능한 시나리오가 되겠죠.
▷ 배종찬 : 원희룡 장관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원희룡 장관 지금 거론되고 있는 보도 내용은 이재명 대표와 맞대결을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지금 또 오늘 공교롭게도 우리가 다루고 있는 인물이 김용남 전 의원과는 또 인연이 다 있네요.
▶ 김용남 : 그러네요. 다 있네요.
▷ 배종찬 : 원희룡 장관도 서울대 법대 선배고 또 검사 출신입니다.
▶ 김용남 : 사법연수원은 저하고 동기예요. 원희룡 장관하고 저하고 연수원 동기예요.
▷ 배종찬 : 지금 사시 빨리 된 걸 강조하시는 건가요?
▶ 김용남 : 아니, 아니, 연수원 동기라는 인연을 빠뜨리시는 것 같아서.
▷ 배종찬 : 알겠습니다. 그 점 빠뜨리지 않도록 하고요. 이게 당내에서는 원희룡-이재명 맞대결 상당히 좀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나요. 어떤가요?
▶ 김용남 : 그게 성사가 된다면 정말 박수치고 저는 브라보.
▷ 배종찬 : 브라보.
▶ 김용남 : 원희룡 장관에게 찬사를 보내겠습니다.
▷ 배종찬 : 참 쉽지 않은 선거가 될 텐데 원 장관에게는 어떤 이익이 있을까요, 정치적으로?
▶ 김용남 : 우선 지금 당내 상황을 보면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대통령을 사랑한다면 희생해라라고 하면서 당 지도부, 친윤 의원 그리고 영남 중진들에게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요구했어요. 그런데 이게 메아리 없는 외침이 돼버렸잖아요. 아무도 화답하지 않았어요. 서먹서먹한 지금 분위기와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있는 상황이죠.
▷ 배종찬 : 거의 시베리아 들판이라고 봐야겠네요.
▶ 김용남 : 그렇죠. 아무도 나서지 않고 있어요. 그러면 자칫 잘못하면 뭐가 되냐면 당내에 아니,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이런 이상한 결론이 날 수도 있잖아요. 누군가는 화답을 해줘야 됩니다. 물론 저라도 하고 싶은데 저는 그럴 만한 위치에 있지 않잖아요. 뭐 제가 갖고 있는 것도 없고 제 지역구가 그렇게 아주 좋은 지역구도 아니고.
▷ 배종찬 : 나는 아니다.
▶ 김용남 : 누군가는 화답을 해줘야 되는데 책임 있는 분들이 다 침묵하고 있거든요. 여기서 이 어색한 침묵을 깨줄 사람이 내각에서라도 나와야 되는 상황이에요. 원희룡 장관이 정말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대표와 내년 총선에 붙는다면 지금 얼음 상태인 걸 얼음 땡을 해주는 거죠. ‘이제 다 움직여. 가만히 있을 거야? 원희룡 장관이 이렇게까지 솔선수범하는데 다 꼼짝 않고 얼음 하고 있을 거야?’ 이거 땡을 치는 거죠. 저는 박수 쳐주고 싶어요.
▷ 배종찬 : 정치적으로는 원 장관에게는 결과는 알 수 없습니다만 지든 이기든 반전의 승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네요.
▶ 김용남 : 그렇죠. 일단 체급 자체가 지금도 절대로 낮은 체급은 아닙니다만 대선 주자급으로 더 확실히 자리를 굳힐 수 있는 거고요. 지금 내년 총선의 그 의미는 이런 거잖아요. 만약에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처럼 수도권에서 참패하고 의석이 얼마까지 쪼그라들지 모르겠습니다만 총선에서 참패한다고 그러면 국민의힘 소속 지금 장관이 됐든 누구도 미래를 보장할 수 없어요. 그런데 솔선수범해서 총선 승리에 저 사람이 저렇게 희생을 해서 총선에 큰 도움이 됐지. 그래서 국민의힘이 1당이 됐고 욕심을 아주 부려서 과반 의석까지 확보를 한다. 그러면 당내에서 그 사람이 2027년 대선 주자가 될 수밖에 없는 거죠.
▷ 배종찬 : 원 장관으로서는 대선 후보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런 말씀을 주셨는데 원희룡 장관 출마 관련해서는 굉장히 세심한 분석을 하셨습니다.
▶ 김용남 : 항상 세심합니다, 저는.
▷ 배종찬 : 그런데 지금 남 이야기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본인 이야기입니다.
▶ 김용남 : 제 이야기요.
▷ 배종찬 : 대통령실 참모들도 이제 총선에 나서게 될 텐데 김은혜 홍보수석의 출마 지역으로 분당갑도 있지만 수원병이 거론되네요. 수원병은 오늘 출연한 김용남 전 의원의 지역구였기도 했는데 상당히 머리가 좀 복잡하실 것 같아요.
▶ 김용남 : 원래는 이제 분당을이 거론됐죠. 김은혜 의원은 분당을이 계속 거론되다가 최근에 수원병 아니면 뭐 수원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공교롭게 바로 1년 전 지방선거에 저는 수원시장 후보로 김은혜 수석은 경기도지사 후보로 일종의 러닝메이트 비슷하게 같이 뛰었잖아요.
▷ 배종찬 : 그때는 좋았었는데 이렇게 되네요.
▶ 김용남 : 아니, 그런데 성적표가 1년 전 성적표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수원병을 보면 득표에서 김은혜 후보가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 한 980표 정도 이겼어요. 저는 3,650표 이겼습니다. 그러니까 한 2,700여 표 더 제가 표를 받았죠. 물론 저도 수원 전체에서는 아주 아슬아슬하게 떨어지고 김은혜 수석도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아슬아슬하게 졌어요. 하지만 수원병 아니면 수원 전체를 놓고 보더라도 경쟁력은 제가 더 있는 거죠. 그런데 참 수원병 얘기가 왜 나오는지 저는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는데 아니, 방금 말씀드린 대로 한 사람은 수원시장 후보로 한 사람은 경기도지사 후보로 작년에 같이 뛰었는데 지금 국민의힘 쪽에 수도권에 후보가 넘쳐나고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거든요. 후보가 모자라요.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고 수도권 어디를 보더라도 사실은 아주 극히 서울의 강남 3구, 경기도의 분당 빼고는 나머지 쉽지 않은 곳이거든요. 험지거든요. 아니, 굳이 뭐 저하고 김은혜 수석이 국회의원 같은 선거구에서 공천을 놓고 경쟁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데.
▷ 배종찬 : 내전을 벌일 일이 아니다.
▶ 김용남 : 모르겠어요. 저는 이제 수원병이 수원 팔달구거든요. 저는 수원 팔달구에서 초, 중, 고도 다 나왔고 지금도 살고 있고 여기서 선거도 여러 번 치렀고. 물론 한 번 당선되고 나머지는 떨어졌습니다만 작년에 나왔던 지방선거에서 보여준 성적표도 있고 해서 글쎄요, 그걸 당에서 저하고 김은혜 수석을 꼭 경쟁하는 관계로 만들까 그런 의문이 들죠. 물론 선택은 후보가 되고자 하는 사람의 선택이 먼저 이루어지는 거니까 나중에 당에서 조정을 하더라도 그건 후순위고 김은혜 수석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두고 봐야겠죠.
▷ 배종찬 : 김 전 의원 마음은 김은혜 수석을 좀 다른 지역구로 안내하고 싶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김용남 : 아니, 오시겠다 그러면 뭐 그거를 어떻게 거부할 방법은 없습니다만 국민의힘이 지금 그럴 상황은 아니거든요. 이게 선거를 좀 이해하고 선거 전략을 짠다고 하면 저하고 김은혜 수석이 충돌하는 상황을 만들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적어도 머리가 있는 당 지도부라면.
▷ 배종찬 : 알겠습니다. 또 특정 지역구를 너무 많이 이야기하면 또 다른 의견이 들어올 수가 있어서요.
▶ 김용남 : 여기까지만 하죠.
▷ 배종찬 : 당 지도 체제에 대해서 말씀을 안 드릴 수가 없습니다. 지금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주목을 받으면서 오히려 김기현 대표보다 더 존재감이 커졌다. 또 한동훈 장관이 등장하면서 전체 주목도를 끌고 가는 인물이 한동훈 장관인데 그러다 보니까 김기현 대표에 대해서 먼저 비대위 체제나 좀 대체 인물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당 안팎의 의견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 시점에 김기현 대표는 슈퍼 빅텐트론을 이야기하면서 대표로서의 역할을 꿋꿋이 해나가는 모습인데 김용남 전 의원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기현 체제 유지가 내년 총선에 맞을 거냐 아니면 뭔가 좀 대체할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 김용남 : 김기현 대표 체제에 대한 성적표는 10월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이미 나왔잖아요. 단순히 그냥 지자체장의 선거로 볼 게 아니고 그게 선거구가 다른 데도 아니고 서울이란 말이죠. 그리고 국회의원 선거구 3개 합친 선거구였잖아요, 강서구청장 선거가. 그런데 사실은 그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 이후에 비대위가 들어서야 될 상황에서 혁신위가 출범을 했어요. 그런 다음에 언론 점유율을 인요한 위원장이 높이면서 당의 지지세가 조금은 회복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만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르기에는 아직도 부족해요. 그리고 이 혁신위에서 던진 혁신 안건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단 말이죠. 그러면 저는 혁신위가 과연 60일간의 활동 시한을 다 채울지도 의문이에요. 아니, 이게 메아리가 없는데 아무리 외친들 뭐 하겠어요. 그러면 혁신위가 조기 종료를 하든 아니면 12월 24일까지 활동을 마치든. 그 이후에 그러면 이 리더십으로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있느냐. 저는 힘들다고 봅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누군가 대체할 인물이, 리더십의 교체가 필요한 것이죠. 그리고 김기현 대표께서 말씀하신 슈퍼 빅텐트를 치려면 폴대가 아주 높아야 되잖아요. 그런데 정치적으로 본인의 높이, 본인의 크기는 본인이 노력을 해야 되는 거예요. 적어도 인요한 위원장이 당 지도부의 희생을 이야기했을 때 화답이 나왔어야죠. 그래야 국민들께서 ‘아, 그래도 책임 있는 자리에서 저 정도 본인의 역할은 하는구나.’ 이런 평가를 받을 텐데 지금 한참 지났는데 아직도 숙고 중이라고 하고 지역 주민들의 의사를 묻겠다. 아니, 울산에서 그렇게 국회의원 여러 번 하고 시장까지 하신 분이 울산 시민들께 저 울산에서 계속할까요 아니면 서울로 올라가 버릴까요 그러면 아니, 면전에서 서울 가버리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그건 물으나 마나 한 얘기죠. 본인이 결단을 하셔야죠.
▷ 배종찬 : 그러다 보니까 비대위 체제가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비대위원장을 맡을 만한 사람에 대한 하마평은 나옵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또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여기에다가 국민의힘에 합류할지도 모르는, 합류할 가능성도 있는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까지 비대위원장 거론되고 있는데 이 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용남 : 비대위원장 얘기를 했는데 제가 조금 전에 시원하게 답변을 드리고 나니까 약간 섬뜩한데요.
▷ 배종찬 : 30초 시간 드릴 테니까 회복을 하시죠.
▶ 김용남 : 아니요, 뭐 이미 말은 해놨는데 뭐. 제가 보기에는 지금 거론하신 인물들도 다 훌륭한 분들입니다만 그리고 정치 경험도 많으시죠. 그런데 앞서 우리가 잠깐 논의를 했던 스타 장관들도 저는 대상자라고 봐요. 특히 원희룡 장관 같은 경우에는 물론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면 본인 선거 치르느라고 정신이 없을 수도 있지만 선거 경험도 많고. 원희룡 장관이 정치에 입문한 게 2000년 16대 총선을 통해서 입문했거든요. 20년이 훌쩍 넘었어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좀 젊은 이미지가 있고요. 그래서 국민의힘의 대표 간판 선수로는 정치적 경륜도 중요합니다만 좀 국민의힘이 많이 바뀌었구나. 신선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사람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배종찬 : 원희룡 장관이 그런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라는 말씀을 주셨고. 한 1분 정도 남았는데요, 위원장님. 지금 하반기 연말 정국에서 가장 큰 내관이 될 것이 이른바 김건희 여사 특검일 것이다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패스트트랙에 올려놨기 때문에 이게 이제는 곧 상정될 텐데 이것이 국민의힘에 미칠 영향, 대통령에게 미칠 영향, 민주당에 미칠 영향을 좀 압축해서 말씀 주시면요.
▶ 김용남 : 우선 더불어민주당 측이 덫을 단단하게 쳐놨죠. 왜냐하면 이 특검법을 밀어붙이면 통과될 거잖아요, 의석수가 많으니까. 그런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게 되면 대통령이 자기 가족 챙긴다. 그래서 대통령 권한 행사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 저렇게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적극 주장할 거고 일종의 빠져나갈 수 없는, 그렇다고 특검을 덜컥 받을 수도 없는 덫을 단단히 쳐놓은 것인데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공공연하게 대통령 탄핵을 이야기하고요. 또 최강욱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입에 좀 담기 민망한 표현으로 김건희 여사를 최근에 공격도.
▷ 배종찬 : 암컷 반응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김용남 : 네, 뭐 그런 일도 있었기 때문에 참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는 건데 제가 만약에 국민의힘 지도부라면 이렇게 건의하겠어요. 특검의 시행 시기를 총선 이후로, 그러니까 선거에 악용하지 않도록 총선 이후로 특검을 하는 거로 해서 여야 합의 처리하고 대통령 거부권 행사 안 하시는 걸로 건의하는 그런 식으로 해법을 제시하겠습니다, 저 같으면.
▷ 배종찬 : 이것도 새로운 제안이 될 수도 있겠네요. 마지막 답변이 귀에 쏙 들어왔습니다. 지금까지 김용남 전 의원과 <보수의 품격>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정말로 잘 들었습니다.
▶ 김용남 : 품격이 있었나요?
▷ 배종찬 : 그럼요.
▶ 김용남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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