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복귀에도 4연패 ‘늪’…흔들리는 정관장, 여전한 ‘뒷심’ 부족과 ‘불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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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계속해서 흔들리고 있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3 17-25 25-21 18-25 9-15)으로 패했다.
정관장의 4세트 리시브 효율은 20.83%였다.
정관장의 5세트 리시브 효율은 35.71%였는데 흥국생명(50%)에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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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박준범기자] 정관장이 계속해서 흔들리고 있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3 17-25 25-21 18-25 9-15)으로 패했다. 4연패에 빠진 정관장(승점 13)은 4위를 유지했으나, 하위권 팀들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3위 현대건설(승점 17)과 격차는 좁히지 못했다.
무엇보다 정관장은 이날 이소영이 올 시즌 첫 선발로 출전했다. 고 감독도 이소영의 복귀를 반기며 “좋은 선수다. 아프지만 않으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이소영은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이에 따라 정관장의 공격은 활기를 띠었다. 이소영은 원투펀치 구실을 해내고 있는 메가와 지아의 공격 분담을 덜어줄 수 있는 자원이다. 이소영은 공격에서는 물론 수비에서도 힘을 보탰다.
리시브가 다소 안정되다 보니 세터 염혜선의 공격 배분도 나쁘지 않았다. 이소영, 메가, 지아는 물론 정호영과 박은진을 활용한 중앙 공격도 과감하게 시도했다. 이로 인해 메가와 지아가 19득점씩, 정호영(14득점), 이소영(12득점), 박은진(11득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다만 정관장은 4세트 후반부부터 리시브가 흔들렸다. 정관장의 4세트 리시브 효율은 20.83%였다. 5세트에는 흥국생명의 김연경과 옐레나를 막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주도권을 5세트 초반부터 내줬고승부를 끝내 뒤집지 못했다. 정관장의 5세트 리시브 효율은 35.71%였는데 흥국생명(50%)에 뒤졌다. 공격 효율도 23.81%에 그쳤다. 경기 후반부 뒷심 부족과 집중력 저하가 결국 발목을 잡은 셈이다.
정관장은 1라운드를 4승2패로 마쳤다. 하지만 2라운드 들어 1승도 추가하지 못하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반전이 필요하다. 정관장은 오는 24일 IBK기업은행과 맞대결을 펼친다. 고 감독은 “좋은 경기를 했는데 마지막에 리시브가 무너졌다. 뭔가를 해보지 못하고 패해 참 아쉽다”라며 “연패하는 팀인데 지고 싶은 마음은 없다. 뒷심, 하지 않아야 할 범실, 서브와 리시브가 보완되어야 앞으로 순위 싸움과 봄 배구에 진출할 수 있다. 빨리 떨쳐내야 하는 데 이를 위한 계기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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