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시청률 15%"…이세영, '열녀박씨'로 '옷소매' 신드롬 이어갈까(종합)
이세영, '옷소매' 이후 2년 만에 사극 출연
24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배우 이세영이 새로운 퓨전 사극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으로 돌아왔다. 2년 전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사극 열풍을 이끌었던 이세영이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최근 종영한 '연인'의 기세를 받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극본 고남정, 연출 박상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박상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세영 배인혁 주현영 유선호가 참석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이세영 분)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 분)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동명의 웹소설이 원작이다. 박 감독은 "작품을 통해 좋은 인연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박 감독은 주연 배우 이세영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보였다. 그는 "대본을 보자마자 이세영 외에 다른 배우가 생각나지 않았다. 촬영하며 높은 싱크로율과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이세영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박 감독은 배인혁에 대해 "잘생겨서 캐스팅했다"면서 "함께 일을 해보니 정말 똑똑하다. 작품을 꿰뚫어 보는 눈이 있다"고 했다.
극 중 이세영은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조선 유교걸이자 강태하와 계약 결혼으로 얽히는 박연우 역을 맡아 사극과 현대극을 넘나들며 연기 내공을 증명할 예정이다. 이세영은 캐릭터에 대해 "옷을 만드는 것을 사랑하고 자유를 꿈꾸는 인물"이라며 "조선의 여성이 하기 어려운 것에 대해 의문을 갖고 꿈과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고 소개했다.
이세영은 박연우의 성장 서사에 매력을 느껴 작품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는 "제가 표현하는 캐릭터가 결핍이 있고, 점점 성장하는 작품이 좋다"며 "박연우는 19세기 조선에서 여성이 이룰 수 없는 게 많다. 그런 것을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벗어나고 싶어 한다. 그런 욕망을 가진 박연우가 21세기에서 어떻게 살아갈지 재밌게 만들어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세영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이후 2년 만에 다시 MBC 사극에 출연하게 됐다. 그는 다시 한복을 입는 것에 대해 "겨울엔 한복 입기 좋은데, 여름에 한복 입기가 너무 싫다"면서 "여름 분량을 찍기 너무 괴로웠다. 일이니까 어쩔 수 없이 입었지만, 잘 어울린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인혁은 감정보단 논리를 우선시하는 철벽남이자 SH그룹 부대표 강태하 역을 맡는다. 배인혁은 이세영과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세영 누나가 오랜 시간 연기를 해와서 경험과 노하우가 많다. 함께 출연하며 폐를 끼치지 않고 한 발 성장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 세영 누나가 현장에서 많이 도와줘서 행복하게 배우면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주현영은 박연우의 몸종인 세상에 둘도 없는 죽마고우 사월 역을 맡아 첫 사극에 도전한다. 주현영은 "첫 사극이라 출연 전 걱정이 많았지만, 이세영 선배님이 많은 조언을 해줬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앞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박은빈과 '여여케미'를 보여준 주현영은 "두 분(이세영, 박은빈)이 상반된 매력"이라며 "극 중 연우와 사월이가 적극적으로 사건을 헤쳐나간다. 전작보다 다양한 워맨스가 나올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촬영 전 이세영 선배님과 '베스트 커플상 노리고 연기하자'고 말했을 정도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수상 욕심도 드러냈다.
유선호는 세상에서 노는 게 제일 좋은 한량 재벌 3세, 강태하의 이복 남동생 강태민 역으로 분해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앞서 tvN 드라마 '슈룹'에서 배인혁과 형제 연기를 펼쳤던 유선호는 "배인혁의 출연 소식이 전해진 뒤 대본을 받았다. 함께 하는 촬영 기간 내내 너무 즐겁고,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배인혁도 "전작에선 같이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고, 사적인 자리에서 가까워졌다"면서 "아이디어가 풍부한 선호에게 현장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배우기도 했다"고 전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전작 '연인'이 시청률 12.9%로 막을 내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바. 이세영은 "앞서 방송된 '연인'이 인기가 많아서 우리 작품에 호재라고 생각했다"면서 "같은 사극이지만 매력이 다르다. 많은 분들이 '열녀박씨'도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많은 시청을 당부했다.
목표 시청률도 밝혔다. 이세영은 "현실적으로는 시청률 10%가 넘었으면 좋겠지만, 주인공으로서 15%를 넘기고 싶다"고 말했다. 배인혁은 "세영 누나가 15%를 말했다면, 저는 후배로서 20%를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 주현영은 "저는 더블로 해서 시청률 30%와, 숏츠 도배를 목표로 하겠다"고 했고, 유선호는 "시청률 33%와 숏츠, 각종 SNS 도배를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독특한 시청률 공약도 내걸었다. 네 배우는 각자 자기소개에서 김연우의 '나와 같다면', 이효리의 '텐미닛' 등 배역 이름과 얽힌 노래를 불렀던 가운데, "목표 시청률을 넘기면 각자 오늘 부른 곡의 커버 영상을 올리겠다"고 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24일 오후 9시 5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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