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 김강민 인천 떠나 대전으로, ‘거포’ 최주환도 키움으로…역대급 2차 드래프트 희비 엇갈렸다(종합)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김강민이 한화 이글스로, 최주환이 키움 히어로즈로 향한다.
KBO는 22일 비공개로 2차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프랜차이즈 스타가 팀을 떠나게 됐고, FA 계약 기간을 남겨둔 핵심 자원도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각 구단은 필요한 자원 영입을 영입해 내년 시즌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김강민의 한화 행이다. 한화는 4라운드에서 김강민을 택했다. 김강민은 SSG 랜더스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활약을 펼쳐왔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SK 와이번스에 입단했던 김강민은 줄곧 인천에서만 뛰었다. 통산 22시즌 동안 138홈런 674타점 805득점 타율 0.274 출루율 0.340 장타율 0.410으로 활약했다. 김강민은 SK 왕조 주역이었고, SSG로 팀명을 바뀐 후에도 2022시즌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끈 바 있다.
최주환도 SSG를 떠나 버건디 유니폼을 입게 됐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키움은 1라운드에서 최주환을 픽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4년 42억원에 SK 이적을 택했던 최주환. 계약기간 1년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로 키움으로 떠나게 됐다. 최주환은 올해 134경기 20홈런 타율 0.235 출루율 0.310 장타율 0.432를 기록했다.
특급 마무리 김재윤 영입 소식을 알렸던 삼성도 우규민이 유출됐다. 공교롭게도 우규민의 행선지는 kt 위즈다. kt도 1라운드 6순위로 우규민을 뽑았다. 우규민은 올해 56경기에서 43이닝을 소화했고 3승 1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81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김재윤을 잃은 kt는 불펜 보강이 시급했고, 경험이 풍부한 우규민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했다.
키움은 1라운드에서 내야수 최주환을 선발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서 LG 트윈스 투수 오석주를, 4라운드에서 SSG 투수 조성훈을 선택했다. 한화는 1라운드에서 LG 투수 이상규를, 3라운드에서 NC 다이노스 투수 배민서를, 4라운드에서 SSG 외야수 김강민을 선발했다.
삼성은 1라운드에서 LG 투수 최성훈을, 2라운드에서 키움 투수 양현을, 3라운드에서 키움 내야수 전병우를 선발했다. 롯데는 2라운드에서 한화 내야수 오선진을, 3라운드에서 SSG 내야수 최항을 봅았다. KIA 타이거즈는 2라운드에서 두산 투수 이형범을, 3라운드에서 kt 내야수 고명성을 선발했다. 두산은 1라운드에서 LG 포수 김기연을 택했다.
NC는 2라운드에서 두산 외야수 송승환, 3라운드에서 KIA 타수 김재열을 뽑았다. SSG는 1라운드에서 NC 포수 박대온을, 3라운드에서 KIA 포수 신범수를 택했다. kt는 1라운드에서 삼성 투수 우규민을, 2라운드에서 KIA 이태규, 3라운드에서 NC 내야수 김철호를 뽑았다. LG는 3라운드에서 NC 투수 이종준만 선발했다.
뎁스가 두꺼운 팀이 유출된 자윈이 많았다. LG와 SSG, NC에서 4명이 다른 팀으로 떠나게 됐고, KIA가 3명, 두산과 키움이 2명, 삼성과 한화, kt가 각 1명이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롯데는 2차 드래프트에서 어느 누구도 팀을 떠나지 않는다.
한편 2차 드래프트는 리그 평준화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2011년 도입됐다가 2019년까지 격년제로 진행됐다. 퓨처스 FA 제도가 신설되면서 2차 드래프트가 폐지됐지만, 다시 올해부터 부활했다.
2차 드래프트를 앞두고 각 구단은 보호선수 35명의 명단을 KBO에 제출했다. 정규시즌 종료일 기준으로 보호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선수와 육성 선수, 군보류 선수, 육성 군보류 선수 등이 2차 드래프트 대상자가 된다. 단 입단 1~3년차에 해당하는 저연차 선수들과 당해연도 FA, 외국인 선수는 지명 대상자에서 제외된다.
구단별로 3라운드까지 지명이 가능하고 시즌 하위권 팀인 키움 히어로즈(10위), 한화 이글스(9위), 삼성 라이온즈(8위) 등 세 곳은 2명 더 지명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다만 한 구단에 4명 이상 지명할 수 없다. 양도금은 1라운드 4억원, 2라운드 3억원, 3라운드 2억원, 4라운드 이하 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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