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연속 무실점’…실점 잊은 대표팀의 중심에는 김민재 “아시아 레벨에 적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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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둥'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버티는 수비진은 더없이 든든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독일)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1일 선전 유니버시아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했다.
대표팀의 최다 연속 무실점 기록인 2016년 울리 슈틸리케 감독(독일) 체제 8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따라잡는 것도 머지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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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독일)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1일 선전 유니버시아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했다.
대표팀은 어느 때보다 막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최근 결과가 이를 증명한다. 9월 영국에서 치른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1-0 승)부터 5연승을 달리고 있다. 10월 튀니지(4-0 승)~베트남(6-0 승), 11월 싱가포르(5-0 승)~중국을 차례로 꺾었다. 모두 한국보다 한 수 아래의 팀들이지만, 5경기 19골의 화력은 그 자체로 선수들의 개인기량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보여준다. 클린스만 감독의 끊이지 않는 근태 논란과 지도력 문제도 덕분에 희석될 정도다.
5연승과 득점력만큼 눈에 띄는 부분은 무실점 기록이다. 9월 영국에서 치른 웨일스전(0-0 무)부터 중국전까지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고 있다. 대표팀의 최다 연속 무실점 기록인 2016년 울리 슈틸리케 감독(독일) 체제 8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따라잡는 것도 머지않아 보인다.
공교롭게도 대표팀의 6경기 연속 무실점 기간은 김민재의 선발출전 기간과 정확히 맞물린다. 6월 기초군사훈련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은 김민재는 9월 웨일스전부터 11월 중국전까지 6경기 연속으로 정승현(울산 현대)과 중앙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그리고 이 조합은 해당 기간 상대에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매 경기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탁월한 대인방어능력과 압도적 속도, 그리고 후방 빌드업까지 담당하며 대표팀 전력에서 지대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축구통계전문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중국전에서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 패스 성공률 96%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최근 바쁜 일정으로 ‘혹사 논란’이 불거져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올 시즌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990분 중 959분을 뛰었고, 1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독일 현지에서도 그의 체력을 걱정할 정도다. 하지만 그는 소속팀뿐 아니라 대표팀 일정까지 소화하며 여전한 실력을 뽐내고 있다. “경기를 뛰는 게 뛰지 않는 것보다 낫다”며 혹사 논란에 담담히 답한 그는 ‘클린스만호’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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