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헤이, 어떻게 하면 리시브 잘해?” 한국전력, 흔들리지 않은 원동력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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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수비가 달라졌다.
리베로 료헤이와 리시브 라인을 구축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임성진은 "지난 시즌에는 (현실을) 피하려 도망친 기분이 들 때도 있었다. 리시브를 받아내지 못하면 공격으로 메울 생각만 했다. 그래도 마음 한편에는 받아내지 못한 기억이 남아있더라"며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 나와 료헤이가 받아내야 한다. 경기 중에도 '자신 있게 부딪쳐보자'고 다짐하며 수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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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수비가 달라졌다. 지표 차이부터 뚜렷하다. 지난 시즌 7개 구단 중 6위(36경기·세트당 13.792개)에 그친 수비(리시브 정확+디그 성공)는 올 시즌 3위(10경기·18.132개)로 껑충 뛰었다. 명세터 출신의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리시브가 안정돼 세터 (하)승우도 공격을 전개하기 편해졌을 것”이라며 “최근 4연패 이후 3연승한 과정에서도 수비는 계속 좋았다. 공격은 잘 풀리지 않다가 최근 들어 잘 풀리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수비는 지난 시즌 한국전력의 가장 큰 약점이었다. 속절없던 9연패에 빠졌을 때도, 챔피언결정전을 눈앞에 둔 채 돌아섰을 때도 한국전력이 보완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곳은 수비였다. 비시즌 내내 지독한 수비훈련이 이어지고,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이가 료헤이(29·일본)를 뽑은 이유다. 모두 “수비가 탄탄해야 세터가 편해지고, 세터가 편해져야 공격수가 편안히 때린다”는 권 감독의 믿음 때문이다.
그 덕분에 한국전력의 수비는 더는 약점이 아니다. 도리어 연패 때도 버틸 힘을 준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 선수들이 느끼는 차이도 크다. 리베로 료헤이와 리시브 라인을 구축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임성진은 “지난 시즌에는 (현실을) 피하려 도망친 기분이 들 때도 있었다. 리시브를 받아내지 못하면 공격으로 메울 생각만 했다. 그래도 마음 한편에는 받아내지 못한 기억이 남아있더라”며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 나와 료헤이가 받아내야 한다. 경기 중에도 ‘자신 있게 부딪쳐보자’고 다짐하며 수비한다”고 밝혔다.
료헤이로 인한 시너지 효과도 크다. 료헤이는 올 시즌 세트당 수비 5.526개(2위)로 선두를 다툰다. 임성진은 “연습할 때도 감독님이 ‘료헤이, 어떻게 하면 리시브 잘할 수 있어?’라고 물으시고, 다른 선수들이 같이 볼 수 있게 하신다”며 “우리도 ‘어쩌면 저렇게 잘하지?’라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료헤이는 “동료들이 (수비에 대해) 물으러 오면 어떤 접근법이 좋은지 알려주곤 한다”며 “그래도 수비는 참 어렵다. 계속해서 손발을 맞춰가면 다 함께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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