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전청조 선물 ‘3억 원 벤틀리’ 경찰에 몰수

이유민 기자 2023. 11. 2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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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 SNS 화면 캡처.



전직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42)가 전 연인 전청조(27)에게 받은 3억 원 상당의 벤틀리 차량을 경찰이 몰수했다.

지난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11월 10일 남현희의 벤틀리 차량에 대한 몰수 보전을 신청해 15일 법원에서 인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남현희는 지난 2일 전정초가 선물했다는 벤틀리 차량을 압수해 달라고 경찰에 자진 요청했다. 이후 이튿날 공모 의혹을 부인한다는 취지로 제출한 귀중품에 대한 소유권 포기 의견서도 냈다. 압수 품목에는 벤틀리 차량을 포함해 가방, 목걸이, 반지, 시계 등 전청조로부터 받은 귀금속류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남현희 측은 “해당 차량은 전청조가 나 모르게 깜짝 프러포즈 선물이라며 준 것”이라며 “전청조가 사기 범죄 수익으로 해당 차량을 샀다고 인정했으므로 이는 범죄의 증거가 될 수 있어 경찰에 해당 차량을 압수해 가져가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몰수 보전은 피의자가 확정판결을 받기 전 몰수 대상인 불법 수익 재산을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처분이다. 이로 인해 몰수된 차량은 공매 처분 한 뒤 피해자의 변제에 사용될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전청조는 피해자 30명에게 총 35억 원 규모의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구속됐다. 이 가운데는 남현희도 사기 공범으로 고소·고발됐으며, 피해액은 10억 원 규모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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