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출마설·이준석 신당설'...YTN이 읽은 민심은?

YTN 2023. 11. 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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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조성호 YTN 정치부 기자, 이병일 엠브레인퍼블릭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YTN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심을 알아보는 정기 여론조사 '민심을 읽다'를 석 달째 실시하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 구도와 전망, 한동훈 법무부 장관 출마설과 '이준석 신당설'을 비롯해 다양한 정치 현안에 대한 유권자들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지난 19일부터 이틀 동안 여론조사를 맡아 진행한 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 이병일 대표, 그리고 정치부 조성호 기자와 조사 결과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일단 조성호 기자, 이번 조사 어떻게 진행된 건지 설명해 주시죠.

[기자]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9월과 10월 넷째 주에 이어서 이번이 세 번째 조사입니다.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11월 19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 조사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11.2%입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포인트,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됩니다특히 이번 조사부터 저희는 한국조사협회와 국제적인 여론조사 보도 기준에 맞춰서 소수점을 제외한 정수로 보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선거 조사와 관련해선 전화면접, 응답률 10% 이상 조사만 공표하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이런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 공을 들였고 조사 방식이나 공표 공신력을 높이려는 보완 차원에서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조사 결과 한번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지난 조사들과 비교해서 정당 지지도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이병일]

지난 조사와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격차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는데요.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이 25%, 더불어민주당이 36% 그리고 무당층이 37%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지난 10월 조사와 비교해 보면 국민의힘이 3.7% 빠졌고 무당층이 3% 올라간 그런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내년 총선에서 투표할 정당도 비슷하게 나왔습니까?

[기자]

저희 조사 때마다 매번 물어보는 질문인데요. 응답자 대부분이 일단 투표하겠다고 답을 했고 그만큼 선거에 관심이 줄지 않고 있다고볼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는 25%, 9월, 10월보다 줄어드는 양상인데요. 반면에 민주당에 투표할 거란 유권자는 39%, 40% 가깝게 나오고 있습니다. 정당 지지도랑 추세는 비슷한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국민의힘보다는 많이 나와서 투표 의향을 보면 세대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내년 총선의 성격에 대해서도 아무래도 민주당 지지도가 높게 나오다 보니까 여당에 더 힘을 실어주는 선거라는 답변보다는 야당에 힘을 싣는, 정권 견제 선거라는 답변이 석 달 연속으로우세하게 나왔습니다.

[앵커]

총선 관련 조사 내용 살펴봤고요. 정치 현안도 짚어보겠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총선 출마설계속 나오고 있는데. 유권자들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이병일]

이번에 한동훈 장관의 출마에 대해서 여당에 도움이 될지, 안 될지를 물어봤는요. 전체 응답자의 42%는 도움이 된다, 반면 41%는 도움이 안 된다고 해서 굉장히 팽팽한 의견대립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당별로 살펴봤더니 국민의힘 지지층은 74%가 도움이 될 거다, 반면에 민주당 지지자 같은 경우에는 64%가 여당 선거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답을 했습니다.

진영에 따라서 결과가 다르게 나온 건데요. 여당 지지층에는 한 장관이 출마하면 선거에서 반등 기회가 올 거라는 기대심리가 있는 것 같고요. 반면에 야당 지지층에는 한 장관 출마가 여당에 독이 될 거다라고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그런 바람이 반영된 걸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기자]

한동훈 장관 말고 야권에서는 조국 전 장관, 비법률적 명예회복을 언급하면서 정계 진출 시사하기도 했잖아요. 저희가 조 전 장관이 창당하거나 출마하는 것에 대해서도 물었는데 부정적으로 본다는 여론이 60%를 넘었습니다. 다른 정당이야 그렇다 쳐도 조 전 장관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고 볼 수 있다고 해도 긍정, 부정 응답이 팽팽하게 나왔는데 이 부분도 주목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신당 창당 가능성은 하루가 다르게 또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는데 지지자 연락망까지 모으면서 세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 파급력이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YTN 조사 결과는 어떻습니까?

[이병일]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유권자 4명 중에 1명이 지지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을 했습니다. 여기서 보통 24%라고 하면 신당 창당에 대한 지지율이 아니라 절대평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국민들한테 이준석 신당이 창당되면 지지할 의향, 어떤 호감도의 개념으로 보시면 되고요. 국민의힘 지지율이 25%인데 이준석 신당의 지지율이 24%냐, 그건 아니라는 뜻이고요. 지지의향이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보면 호남에서 38%로 높게 나왔고요. 그다음 대구경북에서도 상대적으로 전체 지지율보다 높게 나왔어요. 그래서 이게 대구경북에서도 이런 걸 보면 제가 판단컨대 호남이나 TK 같은 경우에는 양당 구도라기보다는 일당의 압도적인 지지세가 큰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대체재로서의 그런 의미로 나름대로 갖지 않나 그렇게 보여지고요. 이준석 전 대표가 예전에 호남에서의 국민의당, 그다음에 TK에서 자민련 언급하는 것도 이러한 부분에 대한 근거를 가지고 하지 않았나 그렇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는 24%라고 하면 그렇게 지지율이 높은 상황은 아니고요. 바람을 일으킬 정도의 그런 수치로는 약하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기자]

시청자들이 가장 관심이 많이 가질 부분은 여당 지지층이 이른바 이준석 신당에 얼마나 흔들릴 거냐는 건데요. 지지 정당별로 나눠서 보면 좀 흥미로운 결과가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13%만 신당을 지지할 거라고 했고 민주당 지지자가 오히려 25%, 더 많게 나왔는데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는 흥미로운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야 모두 총선 앞두고 인적쇄신 요구 나오고 있고 국민의힘도 혁신위 중심으로 친윤, 중진 험지 출마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민주당도 비명계 의원 중심으로 지도부 혹은 혹은 이재명 대표 험지 나가라 이런 요구를 하고 있는데 이게 여론조사 결과로는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이병일]

여론조사 결과는 험지 출마가 적절하다는 응답이 44%, 36%는 부적절한 요구라고 답을 했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서 차이를 보였는데. 국민의힘 지자들은 52%가 적절한 요구다.

[앵커]

한번 그래픽을 바꿔주시겠습니까?

[이병일]

국민의힘 지지자 같은 경우에는 지도부의 험지 출마가 적절한 요구라는 응답이 52%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은 44%, 42%로 팽팽하게 나왔습니다. 여당 쪽의 지지자들이 지도부의 험지 출마에 대한 요구가 더 컸다고 볼 수 있겠죠. 그래서 이런 결과만 놓고 보면 당내에서 나오는 쇄신 요구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도 부담이 되겠지만 오히려 김기현 대표 쪽에 부담이 크지 않을까 그렇게 유추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정기국회도 다음 달 9일까지인데 예산안 말고 여야가 여러 가지 쟁점을 놓고 대치 이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일단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그리고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이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법안, 이른바 '쌍특검'이라고 부르는데, 신속처리안건, 패스트트랙에 올라타서 본회의에 부의돼 있습니다. 사실상 국회의장이 상정하면 처리될 수 있는 상황인데요. 민주당이 과반 의석이라 무난하게 통과시킬 수 있는데, 민주당은 정기국회 기간에 처리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히고 있잖아요.

유권자들에게 물어봤더니 민주당이 쌍특검을 추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는 여론이 60%에 육박했습니다.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 28%보다 두 배 이상 많게 나타난 겁니다. 지난 4월에 패스트트랙 지정할 당시 야 3당이 공조했었는데지지 정당별로 봐도국민의힘 지지층을 빼고는 모두 쌍특검 추진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훨씬 많았습니다.

[앵커]

지금 다른 쟁점법안들이었죠.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은 지금 민주당 주도로 국회 통과했고 또 국민의힘 반발하면서 대통령 재의요구권 공식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유권자들은 윤 대통령 어떤 판단을 내리기를 원하던가요?

[이병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게 두 차례가 있었습니다. 양곡관리법과 간호법 이렇게 있었는데요. 이번에 거부권 행사에 대해서 부정적인 여론이 좀 크게 나왔습니다.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가 51%,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가 29%로 부정적인 여론이 높게 나왔고요. 모른다거나 답변하지 않은 응답자도 한 20% 정도가 나왔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어떻게 나왔는지도 조성호 기자가 짚어주시죠.

[기자]

석 달째 비슷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0%로 같았는데부정평가는 1%포인트 높아진 66%가나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보수 지지층이 많은 대구 경북에선 46%로 긍정 평가가 많았지만 잘못한다, 이런 부정평가도 48%로 비슷하게 나왔고요. 나머지 지역에서는 부정 평가가 대체로 50%, 많은 곳은 88%까지 높게 나왔습니다.

세대별로 어떤지 살펴보니까 70대 이상에서만 윤 대통령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보는 답변이 많다, 이런 결과가 나왔고요. 18~29세에서는 17% 그리고 40대 11% 이렇게 낮게 나타났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엠브레인퍼블릭 이병일 대표, 정치부 조성호 기자와 함께 YTN 정기 여론조사 '민심을 읽다' 결과 살펴봤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YTN 정기 여론조사 '민심을 읽다'>

- 조사의뢰 : YTN

- 조사기관 : 엠브레인퍼블릭

- 조사일시 : 2023년 11월 19일 ~ 20일(2일간)

-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 피조사자 선정 방법 : 성·연령별·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

- 응답률 : 11.2%(무선 100%)

- 오차 보정 방법 : 2023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가중치 부여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p

-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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