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전기차 수요 둔화에 美 미시간 배터리 공장 투자 축소

이용성 기자 2023. 11. 22. 14: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가 미시간주 마샬에 건설 중인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의 생산능력과 고용인원을 축소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포드 측은 이날 두 달 전 중단됐던 마샬 공장 건설 공사를 재개했지만 생산능력은 연간 40만대분 전기차용 배터리에서 23만대분으로 줄인다고 밝혔다.

포드는 생산능력과 고용인원을 축소 결정 이유로 전기차 수요 약화와 인건비 상승을 들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가 미시간주 마샬에 건설 중인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의 생산능력과 고용인원을 축소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포드의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포드 측은 이날 두 달 전 중단됐던 마샬 공장 건설 공사를 재개했지만 생산능력은 연간 40만대분 전기차용 배터리에서 23만대분으로 줄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발표 때는 2500명을 예상했던 향후 고용인원도 1700명으로 낮춰 잡았다. 마샬 공장 건설비용은 종전 35억 달러였으나 규모가 줄어든 만큼 20억 달러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포드는 생산능력과 고용인원을 축소 결정 이유로 전기차 수요 약화와 인건비 상승을 들었다. 포드는 전기차 모델에 대한 120억 달러 투자계획을 연기했으며, 2026년 말까지 연간 200만 대 전기차 생산 계획도 포기했다. 언제쯤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도 밝히지 않고 있다. 포드의 대표 전기차인 F-150 라이트닝 플러그인 픽업트럭 판매량은 3분기에 46% 줄었다.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49% 증가했다. 작년 같은 기간 증가율 69%에 비해서는 낮아졌다.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를 모두 포함한 전체 판매량은 12.5% 증가했다.

포드의 마크 트루비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이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전기차 분야가 “업계 예상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자본을 어떻게 할당하고 향후 수요를 어떻게 예측해 생산능력을 맞출지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드 주가는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장중 2.3%까지 하락하면서 올해 들어 11% 떨어졌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