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은행 연체율 0.39%로 소폭 하락… 부실채권 상매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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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던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이 9월엔 소폭 하락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연체율이 0.39%로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은행들은 분기말 연체채권을 정리하는 특성상 전월보다 연체율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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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연체율이 0.39%로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9월 중 신규 연체율은 0.10%로 전월(0.10%)의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05%포인트 상승한 것.
신규 연체율은 해당 월에 새롭게 발생한 연체 금액을 전월 말 기준 대출잔액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이에 은행권에 새로 발생한 부실이 얼마인지를 알 수 있다.
은행들은 분기말 연체채권을 정리하는 특성상 전월보다 연체율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2000억원으로 8월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지만 처분한 부실채권 규모가 같은 기간 1조4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42%로 전분기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4%로 0.01%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9%로 0.06%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5%로 전 분기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은 0.24%로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11%포인트 하락한 0.65%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은행들에 연체·부실채권 정리 확대와 함께 취약부문에 대해서는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토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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