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사기 소탕' 中, 미얀마서 범죄 가담자 3만여명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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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사기 소탕에 나선 중국이 미얀마에서 송환한 범죄 가담 자국인이 3만여 명을 넘어섰다고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가 22일 보도했다.
중국 공안부는 전날 "미얀마 북부 온라인 사기 범죄 타격이 현저한 성과를 거뒀다"며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온라인 사기 가담 범죄자 3만1천명을 미얀마 당국으로부터 인계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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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온라인 사기 소탕에 나선 중국이 미얀마에서 송환한 범죄 가담 자국인이 3만여 명을 넘어섰다고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가 22일 보도했다.
중국 공안부는 전날 "미얀마 북부 온라인 사기 범죄 타격이 현저한 성과를 거뒀다"며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온라인 사기 가담 범죄자 3만1천명을 미얀마 당국으로부터 인계받았다"고 밝혔다.
공안부는 "이들 중에는 자금을 댄 배후 인물들과 범죄 조직의 두목 및 핵심 간부 63명, 지명 수배자 1천531명이 포함됐다"며 "미얀마 북부 코캉 자치구의 내전 와중에 현지 사기 범죄 조직이 와해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공안부는 지난달 14일 하루에만 2천349명을 이송하는 등 그때까지 총 4천666명의 온라인 사기 가담 중국인을 미얀마에서 송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중국에 이송된 총 3만1천여 명의 중국인 상당수가 최근 송환된 것으로 보인다.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도 최근 내전이 벌어진 미얀마 북부의 온라인 사기 조직들이 해산을 선포했으며, 범죄 가담 중국인들이 미얀마 당국에 체포돼 본국으로 이송됐고, 일부는 자진해서 국경을 넘어 중국 공안에 자수했다는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중국 공안은 지난 8월부터 접경 국가인 미얀마, 라오스, 태국 당국과 공동으로 중국 접경 지역에서 자국인들을 상대로 범행을 벌이는 온라인 사기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 작전을 벌여왔다.
지난 12일에는 미얀마 북부 코캉 자치구를 무대로 온라인 사기 범죄를 실질적으로 주도한 현지 간부와 중국 국적자 등 4명에 대해 최대 50만 위안(약 9천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수배령을 내렸다.
이들 가운데 3명은 사흘 뒤인 16일 미얀마 현지 정부에 체포돼 중국으로 이송됐고, 한 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미얀마 북부 온라인 사기 조직의 와해는 이들의 검거가 큰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중국 윈난성 접경인 미얀마 동북의 4개 자치구는 중국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데다 중국 휴대전화 사용도 가능해 중국인을 상대로 한 온라인 사기 조직이 활개를 쳤다.
중국 공안 당국은 미얀마 내 온라인 사기 범죄 가담자가 10여만 명에 달하고,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중국인인 것으로 추산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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