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이용해 탄소 배출량 70% 감축, 폐기물 갈아 제품 생산”…지속가능경영 가속화하는 나이키
온실가스 배출량 140만t 감축 가능해져
지난해 재생 폴리에스터 사용 비율도
의류 및 신발 부문 모두 절반 가까이 올려
버려지는 소재 수집해 잘게 갈아서
제품에 활용하는 ‘RAD 프로그램’ 운영
최근 나이키 매장에서 제품을 구입하고 나오는 사람들은 전부 흰 바탕에 나이키 로고가 그려진 하얀색 리유저블 쇼핑백을 어깨에 메고 나온다. 나이키 매장에서 종이 쇼핑백은 사라진지 오래다.
나이키가 지난 2021년부터 국내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리유저블 쇼핑백인 타포린백은 디자인은 물론 환경까지 고려해 제작된 아이템이다. 의류처럼 봉제처리가 되어 내구성까지 튼튼해 소비자들이 평상시에도 사용하는 모습이 종종 목격된다.

재생 에너지 활용부터 소비자를 위한 재활용 및 기부 프로그램까지 사실상 모든 과정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UN 패션산업 헌장(UN Fashion Industry Charter for Climate Action)에 따라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으며, 매년 발간하고 있는 임팩트 리포트(Impact Report)를 통해 지속가능성 목표와 달성치 또한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이천 물류센터에서 사용하던 연간 에너지 소비량의 11%를 절감할 수 있게 됐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140만톤을 감축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나이키는 올해 안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 직원들이 전기차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또 공급업체들의 재생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나이키 온실가스 배출량의 90% 이상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에는 아마존, 애플, 구글, 메타, 삼성 등 12개 다국적 기업과 함께 아시아 주요 국가 및 지역에서 에너지 정책 변화를 추진하기 위한 협력 기구인 ‘아시아 청정 에너지 연합(Asia Clean Energy Coalition)’을 창립하기도 했다.
특히 핵심 소재로 가장 다양하게 많이 사용되는 폴리에스터의 재활용 비율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해 나이키의 의류 및 신발 부문에서 재생 폴리에스터 사용 비율은 각각 절반 가까이에 이르렀다.
대표 제품인 ‘레전드 티셔츠, 클럽 후리스, 다운시프터 12, 에어맥스’ 등에 사용되는 소재부터 우선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점차 고무와 가죽 등 다른 소재에 대한 재활용 및 대안 소재 개발도 모색해 나갈 예정으로, 오는 2025년까지 주요 소재의 50%를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고, 50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버려지는 소재들에 대해서도 대책을 강구했다. 나이키는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기 위해 그라인드라는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을 30년째 운영 중이다.

그라인드 소재는 활용도가 높아 나이키 외부에도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하에 스포츠 코트, 놀이터, 바닥재, 스케이트 보드, 심지어 핸드폰 케이스와 같은 전자기기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영역에 사용되고 있다.
신발 및 의류 폐기물이 늘어나지 않도록 고객이 사용한 제품을 부담 없이 매장에 가져와 반환할 수 있는 ‘재활용과 기부(RAD, Recycle and Donation)’ 프로그램을 전 세계 300여 개 매장에서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도 일상에서 지속가능한 실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 2021년 도입됐다.

지난해 전국 14곳에서 RAD 프로그램을 진행해 총 21톤의 신발, 10톤의 의류 제품을 수거했으며, 올해는 운영 매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나이키가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나이키 고객 80%가량이 RAD 프로그램 이용에 관심이 있다고 한다.
나이키 관계자는 “나이키 고객이라면 누구나 재활용과 기부가 자연스러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이키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여정에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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