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성위 "최강욱 '설치는 암컷' 발언, 반성과 사과 요구"

송다영 2023. 11. 2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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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가 22일 '설치는 암컷' 발언으로 논란이 된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하며 발언의 부적절성과 심각성을 당 지도부가 인지하여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며 성명서를 내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민주당 여성위는 이같은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우리 당의 시스템적 지원을 요구하며, 이를 구축하는데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라며 "우리 당은 강령 중 하나로 성평등을 포함하고 있고, 당헌당규에 따라 매년 국회의원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대면으로 엄격하게 시행하고 있다. '캠프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대응' 리플렛과 포스터를 선거 전 배포하고 있고 후보자 교육도 진행해왔다.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도 2020년 말부터 운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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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는 암컷' 발언, 가부장제가 만든 언어폭력"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가 22일 '설치는 암컷' 발언으로 논란이 된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하며 발언의 부적절성과 심각성을 당 지도부가 인지하여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고 말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가 22일 '설치는 암컷' 발언으로 논란이 된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하며 발언의 부적절성과 심각성을 당 지도부가 인지하여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며 성명서를 내고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여성위는 이날 오후 2시 성명을 내고 "성평등 정당으로 대전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여성위는 "최 전 의원의 비판이 누구를 향하건 간에, 여성 혐오와 여성 비하가 내포된 발언이다. 최 전 의원에 대한 당의 6개월 당원권 징계는 당연하며, 이에 더해 최 전 의원의 진정한 반성과 사과를 요구하는 바"라며 "우리 당은 당내 젠더 인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어느 정당보다 노력하고 있음에도, 이번 문제를 겪으면서 여전히 부족하며 변화를 위해 더 많은 총체적이고 광범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여성위는 이같은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우리 당의 시스템적 지원을 요구하며, 이를 구축하는데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라며 "우리 당은 강령 중 하나로 성평등을 포함하고 있고, 당헌당규에 따라 매년 국회의원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대면으로 엄격하게 시행하고 있다. '캠프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대응' 리플렛과 포스터를 선거 전 배포하고 있고 후보자 교육도 진행해왔다.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도 2020년 말부터 운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여성위는 "현재 진행되는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더욱 내실화하고, 향후 선거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젠더 가이드를 보다 속도감 있게 마무리해서 당 전반에 서둘러 공유하는 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 여성위는 "'설치는 암컷'이라는 발언 그 자체가 가부장제 문화가 만든 언어폭력이며, 여성의 사회·정치적 참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담고 있다. 이같은 조직 문화, 정치 문화 속에서 여성들의 발언과 행동은 억압받고 여성의 정치 참여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라며 "여성을 동등한 구성원으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가부장적 인식과 남성중심적 정치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과 더불어, 여전히 크게 부족한 여성 정치 대표성을 개선하기 위한 고민으로 반드시 이어져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여성위는 "우리 당은 이번 사안을 일회적인 반성과 비판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대전환의 계기로 삼아 진정한 혁신을 해야 한다"라며 "공기처럼 일상화된 구조적 차별에 대해 철저하게 인식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성별에 차별받지 않는 실질적 성평등 정당을 만드는데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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