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북부에 짙어지는 전운…커지는 '제2 전선' 우려
[앵커]
하마스 소탕전을 벌이는 이스라엘이 일시적 교전중지에 합의했지만, 레바논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부에선 전운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언론인을 포함해 사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자칫 제2의 전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희뿌연 연기가 하늘을 뒤덮은 가운데, 무너진 건물 속에서 여전히 불길이 치솟습니다.
레바논에 근거지를 둔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북부지역의 모습입니다.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남부에 이어 북부에서도, 헤즈볼라와의 충돌이 점차 격화하며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웨이 란 / 중국미디어그룹 특파원/현지시간 19일>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 지역이 긴장 상태이기 때문에 함께 여행하던 보안요원이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애초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개전 이후, 로켓과 드론 등을 이용해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해왔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공습과 포병사격으로 대응해왔는데, 양측 모두 '전면전'은 원치 않는다며 어느 정도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더 치명적 무기를 사용하기 시작하는 등 암묵적인 허용 범위를 넘어서면서 이스라엘 북부 역시 '제2의 전선'이 되는 것 아니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배치한 병력도 10만명에 달하고 국경도시는 군 야영지로 변한 가운데 탱크와 장갑차가 거리에 주차돼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피에르 아비 사에드 / 알 마야딘 기자> "지난 한 달 반 동안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이스라엘 전쟁은 주로 언론을 표적으로 삼았는데 이는 기록적인 숫자입니다. 한 달 반 동안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에서 50명 이상의 순교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레바논에서는 언론인을 포함해 민간인 등 7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이스라엘에서는 9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 서부에서는 미군을 겨냥한 친이란 무장세력의 공격이 벌어져 미국이 보복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하는 미군을 겨냥한 공격은 최소 66차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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