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배 빠른' 지하철 5G 와이파이, 써보지도 못하고 좌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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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해왔던 5G 28㎓(기가헤르츠) 주파수 기반 지하철 와이파이 사업이 위기를 맞이했다.
28㎓ 기반 지하철 와이파이는 과기정통부가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방안 중 하나다.
과기정통부는 이음5G(특화망)으로 28㎓ 기반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사업자를 확보해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동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구축한 28㎓ 기지국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며 "지하철 와이파이 사업과 관련해 정부가 계속 논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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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음5G로 전환…이미 구축한 기지국은 모두 무용지물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정부가 추진해왔던 5G 28㎓(기가헤르츠) 주파수 기반 지하철 와이파이 사업이 위기를 맞이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28㎓ 주파수 취소 처분을 받으면서 정식 서비스도 못하고 접게 됐다. 정부는 5G 특화망으로 사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이통3사가 계속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30일부로 지하철 와이파이에서 5G 28㎓ 주파수를 쓰지 못하게 된다. 구축을 맡았던 이통3사의 28㎓ 법정 할당 기간이 이 날 끝나기 때문이다.
28㎓ 기반 지하철 와이파이는 과기정통부가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방안 중 하나다. 2021년 지하철 2호선 성수 지선에 실증 사업을 추진했고 같은 해 11월 말부터 일반에도 공개했다.
현재 이통3사는 LTE를 기반으로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를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5G 28㎓를 이용하고 와이파이 규격을 와이파이6E로 업그레이드했다.
이에 최대 1.2Gbps 속도가 가능해졌다. 당시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700Mbps 안팎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반 지하철 와이파이 평균 속도 71.05Mbps보다 약 10배 빠른 수준이다.
이듬해에는 이를 2·5·6·7·8호선으로 확대했다. SK텔레콤이 2·8호선, KT가 5·6호선, LG유플러스가 5·7호선을 맡았다. 현재 기지국은 다 구축했으나 지하철 내 필요 장비를 설치하는 중이다.
하지만 이통3사의 28㎓ 주파수 할당 취소로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갔다.
이통3사는 28㎓ 주파수를 할당 받았지만 막상 상용화를 추진해 보니 투자 대비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 포기 수순을 밟았다. 이에 과기정통부의 주파수 할당 조건 이행점검에서도 지하철 와이파이용 기지국으로 최소한의 구축 기준만 넘겼다.
결국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말 KT, LG유플러스, 올해 5월 말에는 SK텔레콤의 주파수 할당을 취소했다.
과기정통부는 할당 취소 처분을 내렸지만 지하철 와이파이 활용에 있어서 만큼은 예외로 인정했다. 이통3사도 주파수 취소 청문 과정에서 지하철 와이파이 사업 유지에 대해서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렇다 해도 28㎓ 주파수는 이미 예정됐던 할당 기간인 이달 30일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이후부터는 현행법 상 이용이 불가능하다.
과기정통부는 이음5G(특화망)으로 28㎓ 기반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사업자를 확보해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일단 이통3사가 지하철 와이파이에 대한 의지를 보여온 만큼 우선적으로 협상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음5G로 전환하더라도 기존 설치한 기지국은 사용할 수 없다. 이용하는 28㎓ 주파수 대역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구축한 28㎓ 기지국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며 "지하철 와이파이 사업과 관련해 정부가 계속 논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음5G로 서비스를 이어갈 계획으로 조만간 후속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통3사로부터 회수한 28㎓ 대역 일부를 신규 사업자에게 할당할 예정이다. 지난 20일부터 사업자 모집 공고를 시작했으며 다음달 19일까지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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