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젬마·황규빈 회장 부부, 숙명여대에 800만달러 기부

김명희 2023. 11. 2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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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자대학교는 황젬마·황규빈 회장 부부가 숙명발전기금으로 800만달러(약 110억원)을 약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개인 기부 약정으로는 숙명여대 117년 역사상 최대 금액이다.

황 회장 부부는 "이번 지원 기금이 초석이 돼 11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민족여성사학인 숙명여대가 세계 최고의 글로벌 여성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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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4일 열린 황젬마 동문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 앞서 황젬마 동문(오른쪽)과 황규빈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숙명여대

숙명여자대학교는 황젬마·황규빈 회장 부부가 숙명발전기금으로 800만달러(약 110억원)을 약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월 200만달러 기부에 이어 10월 600만달러를 추가 약정한 데 따른 것이다. 개인 기부 약정으로는 숙명여대 117년 역사상 최대 금액이다.

황 회장 부부가 사회 공헌을 위해 설립한 '황 파운데이션(Hwang Foundation)을 통해 전달한 이번 기금은 숙명여대 랜드마크가 될 멀티플렉스와 기숙사 조성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황 회장 부부는 “이번 지원 기금이 초석이 돼 11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민족여성사학인 숙명여대가 세계 최고의 글로벌 여성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젬마 동문은 1959년 숙명여대 생활과학대학 전신인 가정대학 가정학과를 졸업한 뒤 오스트리아 비엔나대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고 식품공학을 전공했다. 이후 미국 유타대에서 식품영양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전공을 살려 한인 여성 최초로 현지 대형병원에서 전문 영양사로 30여년간 근무했다.

황규빈 회장은 제1세대 실리콘밸리 성공 신화 주역으로 1975년 세계 최초로 개인용 컴퓨터(PC) 네트워크 시스템을 개발한 벤처기업 '텔레비디오' 창업자이다. 사업 시작 8년 만에 재미 한인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회사를 상장시켰다.

현재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고속전력선통신 원천 칩셋 기술 업체인 젤라인(Xeline)과 종합부동산회사를 운영 중이다. 미국 국회에서 100년에 한 번 성공한 이민자에게 수여하는 자유의 여신상, 대한민국 대통령 산업 훈장, 국민 포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은 “뉴노멀 시대, 디지털·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숙명 랜드마크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세계 최상의 디지털 휴머니티 대학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소중한 발전기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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