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전용기 “이상민은 21세기 ‘꺼삐딴 리,조용히 떠나라”…원색적 불만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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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시사한 이상민 민주당 의원을 향해 "21세기의 '꺼삐딴 리'가 되려 하는가"라면서 불만을 터트렸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당의 운영 방침 등을 놓고 민주당 내부에서 가감없는 비판을 자주해 '미스터 쓴소리'로 불렸던 이 의원을 '변절자'로 규정짓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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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시사한 이상민 민주당 의원을 향해 "21세기의 ‘꺼삐딴 리’가 되려 하는가"라면서 불만을 터트렸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당의 운영 방침 등을 놓고 민주당 내부에서 가감없는 비판을 자주해 ‘미스터 쓴소리’로 불렸던 이 의원을 ‘변절자’로 규정짓는 모습이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2004년 열린우리당에서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된 이 의원은 2008년 공천에서 탈락하자 보수정당에서 의원이 됐다"며 "이후 성향이 안 맞는다며 다시 탈당해 민주당으로 넘어왔다. 그렇게 5선 의원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다시 ‘국민의힘이 환영하면 가겠다’고 하시는데, 기회주의 정치를 보는 것 같아 후배 정치인으로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지금껏 민주당원인 이 의원에게 기회를 준 국민에게 마땅한 도리를 했었어야 한다"며 "대체 무슨 염치로 다시 보수정당에서 정치를 이어가겠다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시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이어 "기회를 찾아 떠나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니 말리지 않겠지만, 민주당을 매개로 당내 정치까지 혼란스럽게 만들지는 말라"며 "헤어질 결심을 굳히신 거라면 그냥 조용히 떠나라"고 촉구했다.
소설가 전광용이 1962년 발표한 ‘꺼삐딴 리’는 일제 시대에는 철저한 황국 신민으로, 광복 직후에는 충실한 친 소련파 인사로, 1·4 후퇴 이후엔 다시 친 미국파로 변절한 의사 이인국의 이야기를 다룬 현대 단편 소설이다. 하지만 이 의원측은 국민의힘 입당가능성 시사는 민주당에 대한 직언과 고언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오히려 이재명 대표 사당화 체제 강화로 흘러가는 민주당 내부 상황에 대한 반작용에 기인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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