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무기 준 이란과 군사 교류 확대...北도 도와줬나?

박종원 2023. 11. 2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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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침공중인 러시아가 이란으로부터 무인기(드론)에 이어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구입을 검토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는 그 대가로 이란의 우주 개발을 돕고 친이란 무장조직에 러시아 무기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비는 "러시아는 이란이 위성 (정보) 수집 능력과 우주기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유지하는 것을 돕고있다"며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 지시를 받는 바그너그룹이 헤즈볼라 등 이란의 동맹에 방공 능력을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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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러시아에 드론 이어 단거리 미사일 수출 검토중
러시아도 이란 위성 발사 도우며 중장비 거래 추진
친이란 세력에 러시아 대공 무기도 줄 예정
러시아에 탄약 주는 北, 위성 발사에 러시아 도움 받았을 수도
지난 9월 20일 이란 테헤란의 항공 박람회에 방문한 러시아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 장괸(앞줄 왼쪽 두번째)가 이란제 미사일을 구경하고 있다.타스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를 침공중인 러시아가 이란으로부터 무인기(드론)에 이어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구입을 검토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는 그 대가로 이란의 우주 개발을 돕고 친이란 무장조직에 러시아 무기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의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1일(이하 현지시간) 온라인 브리핑에서 "러시아와 이란의 군사협력이 증가한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우크라와 이란의 이웃국가에 해롭고, 국제사회에도 해롭다"고 말했다.

커비는 "이란은 러시아에 상당수의 드론용 유도 폭탄과 포탄을 제공해왔고, 러시아는 이를 우크라 공격에 사용했다"면서 "이란이 러시아가 우크라에 사용할 탄도미사일 제공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이 지난 9월 이란을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 장관에게 '아바빌' 및 '파테 110'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선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와 이란이 전례없는 수준의 방위 협력에 나섰다며 이란 역시 러시아에서 수십억달러의 군사 장비 구매를 추진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란 관계자는 러시아로부터 수호이(Su)-35 전투기 수입을 검토 중이며 아직 인도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란이 러시아에서 공격 헬리콥터와 레이더 등 다른 군사 장비 구입도 원한다고 설명했다.

커비는 "러시아는 이란이 위성 (정보) 수집 능력과 우주기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유지하는 것을 돕고있다"며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 지시를 받는 바그너그룹이 헤즈볼라 등 이란의 동맹에 방공 능력을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WSJ는 지난 2일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이 레바논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집단 헤즈볼라에게 ‘판치르 S-1’ 야전 방공 체계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커비는 21일 브리핑에서 처음으로 바그너그룹이 현재 러시아 정부의 지시를 받는다고 확인하면서 방공 체계 전달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외신들은 지난 9월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당시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과 무기 공급을 약속했고 그 대가로 위성 기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22일 발표에서 전날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의 사브리나 싱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의 우주발사체(SLV)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일본 등 역내 동맹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위성 발사에 러시아 기술이 사용됐는지 여부에 대해 "러시아의 기술 이전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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