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당 지도부, 이재명 비례대표 출마 음모 꾸미는가"

김소연 기자 2023. 11. 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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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비례대표 출마를 위해 선거제도까지 바꾸려는 음모를 꾸미는가"라며 당 지도부를 향해 일갈했다.

이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는 비례대표 공천을 받아 안정적으로 당선되고 싶어할 것"이라며 "하지만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는 비례대표 출마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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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비례대표 출마를 위해 선거제도까지 바꾸려는 음모를 꾸미는가"라며 당 지도부를 향해 일갈했다.

이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는 비례대표 공천을 받아 안정적으로 당선되고 싶어할 것"이라며 "하지만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는 비례대표 출마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현 선거법에서는 지역구 의석을 많이 차지한 정당의 비례 당선을 불가능하도록 규정해놨다. 그로 인해 지난 총선에서도 양당이 위성 정당을 만들어 비례 당선자를 냇었다.

이 의원은 "결국 이 대표는 민주당 당원자격으로 출마할 수 있는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선거구제를 바꾸고 싶어할 것이라 예측된다"며 "친명 의원들이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바꿀 수 있다는 말을 흘리고 있음이 그 증거"라고 설명했다.

병립형 비례대표제는 지난 2016년 총선까지 시행된 제도로, 지역구 의원과 비례 의원을 각각 따로 뽑는다. 병립형 비례대표제가 시행된다면 이 대표는 비례 순번 앞번호를 받고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될 수 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가 과거 퇴행의 병립형 비례대표 선거제로 돌아가려고 시도한다면 민주당은 '방탄을 위한 사당화'도 모자라서 선거제도까지 '방탄선거제'를 만들었다는 역사적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의원은 최근 당내에서 '원칙과 상식'이라는 모임을 결성해 이 대표와 친명 지도부를 향해 거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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