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北정찰위성 발사 대응’ 美 핵항모 ,공격형핵잠 참가 해상훈련 협의

정충신 기자 2023. 11. 2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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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한반도 근해에서 미국 항공모함이 참여하는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22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한미일 해상 훈련에는 부산항에 정박 중인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핵항모)인 '칼빈슨호(CVN-70)'와 한국 해군 및 일본 해상자위대의 함정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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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입항 칼빈슨호 및 한일 해상전력 참여…이번 주말 실시할 듯
북 정찰위성 발사 이튿날 美핵잠수함 산타페함 제주 입항
F-35C 등 함재기 80여대를 탑재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70)가 21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해 있다. 해군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한반도 근해에서 미국 항공모함이 참여하는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22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한미일 해상 훈련에는 부산항에 정박 중인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핵항모)인 ‘칼빈슨호(CVN-70)’와 한국 해군 및 일본 해상자위대의 함정이 참여한다.

정부 소식통은 "칼빈슨호가 돌아가는 이번 주말에 한미 연합, 한미일 연합 해상 훈련을 차례로 한반도 남쪽 해역에서 실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연합훈련은 25일, 한미일 연합훈련은 26일에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칼빈슨호의 부산항 입항을 계기로 한 연합 훈련이 계획되고 있었지만, 전날 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로 훈련의 성격이 정찰위성 발사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의 항공모함인 칼빈슨호는 전날 부산항에 입항했다. 미 항모가 공개적으로 부산에 입항한 것은 지난달 12일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칼빈슨호는 니미츠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으로 길이 333m, 폭 76.4m 규모다. 이 항모에는 최신 스텔스전투기 해군용 F-35C와 호크아이 조기경보기(E-2C), 대잠수함기(S-3A) 등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해안을 항해하는 공격용 잠수함 산타페(SSN 763) . 미 해군 홈페이지 캡처

이와함께 미국의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 잠수함 ‘산타페함’(SSN-763)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 이튿날인 22일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했다.공격형 핵잠수함 산타페함은 전날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핵항모 ‘칼빈슨호’와 같은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이다.

해군 7기동전단은 이날 오전 산타페함 입항을 계기로 한미 해군간 교류 협력을 증진하고, 연합방위 태세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해군은 "산타페함 입항을 계기로 한미 해군 간 교류, 협력을 증진하고,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미는 지난 13일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과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한 바 있다. 산타페함 승조원들은 제주 기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군수 적재도 할 예정이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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