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진 50대 취객 도와줬더니 경찰 '퍽퍽'…자신도 경찰이었다

/사진=뉴스1

술에 취한 상태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두른 현직 경위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19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 지구대 소속 50대 경위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전 1시20분쯤 양천구의 길거리에서 경찰관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길을 걷다가 넘어져 이마를 다쳤고 이를 본 행인이 112에 신고했다. A씨는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러 온 소방관에게 욕설을 하고 경찰관 얼굴을 때렸다. 경찰관은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다음날인 20일 대기발령 조치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