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은 이미 아열대기후…아열대과일 주산지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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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경북지역에서도 아열대작물 재배가 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체계적인 아열대작물 재배 인프라 구축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온난화로 아열대작물 재배가 급증하는데, 경북 환경에 적합한 재배법이 정립되지 않아 농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열대작물 재배기술을 정립하고, 관련 기술을 농가에 보급해 아열대작물이 경북 농업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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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맞춤형 재배기술개발·매뉴얼 보급
지구 온난화로 경북지역에서도 아열대작물 재배가 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체계적인 아열대작물 재배 인프라 구축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기술원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70년 전국 81.7%가 아열대기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학적으로 월평균기온이 10도 이상인 달이 8개월 이상인 지역을 아열대기후 지역으로 분류한다. 이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포항 경주 영덕 울진 경북 동해안 4개 시ᆞ군은 연평균기온 10도 이상인 달이 8개월이 넘어 이미 아열대지역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연평균 기온이 오르면서 한라봉 황금향 레드향 등 만감류와 애플망고 등 올해 아열대작물 재배면적도 18개 시ᆞ군 44㏊에 이르고 있다.
기술원은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아열대과수 연구회 결성 △아열대작물 재배 기술 연구 △재배 매뉴얼 제작 등 재배농가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아열대과수연구회는 2021년 결성, 회원이 16개 시ᆞ군 73명에 달한다. 재배기술 정보를 교환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수렴해 관계당국에 건의하는 등 고품질 재배기술 개발ᆞ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그 동안 재배기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까지 경북지역에 적합한 한라봉 레드향 애플망고 재배 매뉴얼을 발간했다. 올해는 황금향을 추가했다. 내년부터 파파야 바나나 등 겨울철에 난방을 해야 하는 작물의 연료비 절감과 특화 기술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온난화로 아열대작물 재배가 급증하는데, 경북 환경에 적합한 재배법이 정립되지 않아 농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열대작물 재배기술을 정립하고, 관련 기술을 농가에 보급해 아열대작물이 경북 농업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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