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성 비하’ 최강욱에 ‘당원 자격 정지 6개월’ 비상징계

김승환 2023. 11. 2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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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암컷' 발언으로 논란이 된 최강욱 전 의원에 대해 당원 자격 정지 6개월 '비상징계'를 의결했다.

최 전 의원 발언으로 '여성 비하' 논란이 확산한 가운데 일부 강경파 의원이 두둔하는 기류가 보이자 기강잡기 차원에서 조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밤 민형배 의원이 소속 의원 채팅방에서 최 전 의원 발언에 대한 문제제기에 언론 보도를 탓하는 취지는 발언을 계속해 설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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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강경파의 ‘두둔 기류’… 당 기강잡기 차원으로 보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암컷’ 발언으로 논란이 된 최강욱 전 의원에 대해 당원 자격 정지 6개월 ‘비상징계’를 의결했다. 최 전 의원 발언으로 ‘여성 비하’ 논란이 확산한 가운데 일부 강경파 의원이 두둔하는 기류가 보이자 기강잡기 차원에서 조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22일 당 최고위원회의 종료 후 기자들을 만나 “최강욱 당원에 대해 당원 자격 정지 6개월에 비상징계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전 의원. 연합뉴스
그는 이 결정 배경에 대해 “당내 막말과 설화, 부적절한 관행에 대해 엄정한 대처 및 경각심을 환기할 필요가 있다”며 “당내 인사들 발언이 논란이 되고 기강이 해이해지는데 이런 일련의 상황이 당에서 볼 때 큰 부담이고 위기의 시작, 당이 경계심 없어지고 느슨해졌다는 반증이다, 이대로는 안된다, 당직자와 의원들 경각심을 갖고 전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말씀이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저녁 최 전 의원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 공복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선 관용 없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번 논란을 두고 일부 의원이 ‘언론 탓’이라는 인식을 내비치면서 당내서부터 갈등이 계속되자 당 지도부가 일종의 ‘가르마’를 타고자 비상징계 의결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밤 민형배 의원이 소속 의원 채팅방에서 최 전 의원 발언에 대한 문제제기에 언론 보도를 탓하는 취지는 발언을 계속해 설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의원이 지난 19일 윤석열정부를 비판하며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는 문제의 발언을 한 자리가 바로 민 의원 북콘서트 행사였다.

김승환·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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