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4강 진출해도 놀랍지 않은 팀"…'실력은 하늘과 땅 차이'→한중전 완패에 한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한국이 손흥민의 맹활약과 함께 월드컵 예선에서 중국을 완파했다.
한국은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2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2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중국 대표팀의 얀코비치 감독은 경기 후 중국 소후닷컴을 통해 한국전에 대해 "한국은 강팀이고 한국 선수들은 최고 수준의 리그에서 경쟁한다. 앞으로 한국이 월드컵 4강에 진출하는 것을 보더라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안정감있고 자신감있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국은 압박감을 느끼지 않았고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유하고 있다. 개인 능력과 함께 투지도 좋았다. 한국 같은 팀과의 경기는 우리에게 귀중한 경험"이라며 "경기 초반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면 매우 어려워진다. 결과는 고통스럽지만 이번 경기 경험과 교훈을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중국 현지 매체는 한국과 중국의 기량 차이에 대해 언급했다. 소후닷컴은 '중국 축구는 10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다. 중국 대표팀의 나이 많은 30대 선수들을 보면 암흑 같은 느낌이 든다. 중국은 경기 리듬을 따라가지 못했다. 협력 플레이가 부족했고 공중볼을 막아내지 못했고 실력 격차가 너무 컸다. 귀화 선수가 몇 명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 원래 중국의 목표는 한국이 아니라 조 2위였다. 한국과의 격차가 크지 않았을 때는 승리를 위해 노력했는데 지금은 충분히 열심히 했기 때문에 마음이 편할 것'이라며 '태국을 상대로 두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면 조 2위는 충분하다. 팬들의 불만이 있더라도 최종예선 진출은 여전히 가치가 있다. 중국 선수들의 실력은 형편없었고 한국전에서 볼을 키핑하지도 못했고 공격도 전혀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한국과 중국의 실력에선 3골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중국이 홈에서 드러낸 경기력은 당황스럽다'며 '한국과 중국의 전력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국은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11분 황희찬이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한국은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이강인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후반 42분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정승현이 헤더골로 마무리했고 중국전을 완승으로 마쳤다.
한국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에서 초반 2연승과 함께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반면 중국은 1승1패를 기록해 태국에 골득실에서 뒤지며 조 3위로 추락해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최종예선행 티켓 획득이 불투명하게 됐다.
[한국과 중국의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2차전 경기장면, 중국 대표팀, 얀코비치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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