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기안84 대상?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냐" '서치미'로 다작 행보 (종합)[N현장]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방송인 전현무가 '서치미'로 보다 폭넓은 예능 행보를 이어가며 대상을 향한 마지막 스퍼트를 올린다.
유플러스 모바일TV 예능 프로그램 '서치미'의 기자간담회가 22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렸다. 임형택 PD, 김주형 PD, 전현무가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서치미'는 플레이어(주인공)가 '진짜 지인'과 지인을 완벽하게 흉내내는 '시치미단' 패널 사이에서 '진짜 지인'을 추리하는 예능이다. 특히 이 추리 과정에서 플레이어는 돌발 미션을 수행하고, 몰래 카메라 상황에 놓이기도 하는 '시추에이션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진짜 지인을 찾으려는 스튜디오 밖 플레이어와 상금을 뺏으려는 스튜디오 안 '시치미단'은 코믹한 상황에서 숨막히는 언택트 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날 전현무는 "나도 늘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갈망이 있다, 요즘 다 비슷비슷하고 볼것도 많고 플랫폼도 많아서 킬러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까 늘 고민하는데 '서치미'는 비슷한 유형의 예능이 없다, 토크쇼나 관찰 리얼리티 위주의 프로그램도 아니고 영화 '서치' 같은 편집에 '톡'으로 확인하는 형식이 재미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PD 두 분이 저랑 동갑인데 우리 나이가 짠하다, SBS에서 나가서 먹고 살겠다고 하는 PD들에게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함께 하려고 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다작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크게 투자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라는 말에 "나는 새 프로그램은 늘 많이 해왔다, 투자는 안했다"라며 "내가 프로그램을 선별하는 기준은 너무 나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다시 보여드리는 건 웬만하면 안하려고 한다, '나혼자산다'에서의 모습을 요구하는 관찰 예능은 고사하고는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리고 나는 '무라인'이다, 라인이 없다, 가뜩이나 프로그램을 많이 하는데 누구랑 묶어서 다니면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익숙하겠나. 그래서 낯선 사랆들과 해보는 걸 좋아한다. 이번에는 안 맞춰본 친구들이어서 걱정도 됐는데 내가 노력하면 다른 조합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출연했다"라고 했다.
다작은 물론 최근 드라마 '운수 오진 날' 카메오 출연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뻗어나가는 것은 대상 수상을 위한 스퍼트일까. 그는 기안84와의 MBC 연예대상 경쟁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전현무는 "진심으로 기안84가 받기를 바란다, 나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놀렸는데 기안 84가 대상에 정말 관심이 없을 줄 알았다"라면서 "그런데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다, 제 느낌으로는 수상소감을 짜고 있는 것 같다, 상을 받을 것 같기는 한데 수상소감을 실수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야구와 비교하며 "내가 앞서고 있었는데 기안84가 갠지스강의 물을 먹으면서 뒤지기 시작했고, 여기에 기안84가 마라톤 만루홈런을 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라며 "나는 9회에 몰려있는데 대타를 대거 기용하고 있다, 다작 행보와 드라마 카메오와 '나혼자산다'의 팜유 대만 투입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있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어쨌든 기안84가 받았으면 좋겠다, 방송을 저렇게 오래했는데도 아직도 이렇게 순수할 수 있나 싶을 정도의 친구인데 그런 친구에게 대상의 영예가 갈 수 있으면 하면서 한편으로는 2연속 대상을 받고 싶은 마음과 함께 싸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전현무는 "작년에도 울었는데 나는 기안84가 받아도 눈물이 날 것 같다, 오랜 세월을 함께 했고 서로 도와주던 날들이 있다, 분해서 우는 것도 있겠지만 만감이 교차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번에 '서치미'에서 호흡을 맞추는 곽범, 이은지, 손동표와는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만들고 있다. 전현무는 "곽범이 인기를 얻기 전에 알았다, 내가 프레디 머큐리를 따라한 무큐리 캐릭터를 할 때 곽범이 '개콘'에서 프레디 머큐리를 하더라, 나랑 비슷하게 생겨서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게 재미있어서 많은 분들이 주목하기 전부터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매드몬스터나 곽경영 등 캐릭터를 하면서 뜨더라. 나는 개그맨 선배도 아닌데 '이렇게 빛을 보는구나' 싶은 마음으로 봤다"라고 했다. 또 이은지와 손동표는 새로운 미디어와 소통 방식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서 "재능이 있는 후배들과 함께 하니까 역으로 많이 배우는 것 같다"라고 했다.
김주형 PD도 이에 동의하면서 새로운 사람의 조합에서 오는 시너지 효과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보통 녹화를 하면 편집으로 만들어야지 싶은 경우가 많은데 '서치미'는 현장에서 나도 너무 재미있어서 잘 전달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더 커진다"라고 했다.
김 PD는 "기획할 때부터 걱정한 게 너무 쉽게 추리해서 맞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상황이 만들어지면 많이 헷갈려 하시더라, '런닝맨'으로 오랜 인연이 있는 멤버들도 불러서 녹화를 했는데 그들도 찾지 못하더라, 가까운 사이인데 못 찾는 답답함 같은 것들이 재미 포인트다"라고 덧붙였다 .
'서치미'는 플레이가 자기 진짜 치구를 찾기 위해 SNS 대화 형식의 힌트 등 새로운 비주얼, 새로운 그래픽에도 많이 신경을 쓴다. 김 PD는 "언택트 상황을 비주얼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고 임형택 PD는 "질문이 오고 가는 장면이 많아서 라이브한 느낌, 다르다는 느낌을 받길 바라면서 연출하고 있다"라고 했다.
'서치미'는 LG유플러스 모바일 TV에서 제작,공개하며 이후에 KBS 2TV 채널을 통해 방송이 되는 형식이다. 김 PD는 "새로운 플랫폼, 콘텐츠에서 예전과 달리 혼재된 것들이 비집고 나오는 시기인 것 같다"라고 했다. 임 PD는 "'서치미'는 언택트라는 콘셉트도 있지만 그 안에서 출연자들의 관계성이 보이는 점이 재미있고, 시청자들도 나도 저런 걸 해본다면 누구와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치미'는 유플러스 모바일에서 공개되며 매주 목요일 밤 9시45분 KBS 2TV에서 공개된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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