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北 위성발사 긴급 보도..."한·미·일 軍 원격 감시"

김태현 2023. 11. 2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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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외신들은 북한이 또다시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했다는 소식을 비중 있게 속보로 전했습니다.

초보적인 수준이지만 북한이 한·미·일 군대를 원격 감시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AP통신은 북한이 올해 세 번째로 정찰위성을 발사해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주장했다며 이는 우주 기반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북한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당초 10월 발사를 공언했지만 러시아의 기술 지원 때문에 미뤄졌다는 한국 정부의 판단을 언급하며,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가 최근 관계를 강화해왔다고 소개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더 많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추진 잠수함 등을 도입하길 원하고 있으며, 이는 훗날 미국의 더 큰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서라고 AP는 분석했습니다.

영국 BBC는 이 정찰위성이 북한을 겨냥한 공격을 감시하는 동시에 더욱 정밀한 공격 계획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고대해왔던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한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번 정찰위성은 러시아의 지원으로 기술적인 단점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특히 북한의 위성 발사는 한반도에서 우주경쟁이 가열된 가운데 나온 것으로 한국은 오는 30일 첫 독자 군사 정찰위성을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초보적인 수준이라도 이번 발사는 북한에 처음으로 한·미·일 군대를 원격 감시할 수 있는 능력을 안겨주는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9월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 북한의 인공위성 기술 발전을 돕겠다는 약속을 받은 이후 첫 위성 발사라고 전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서영미

그래픽:김진호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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