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번 보며 짝사랑♥”…‘외계+인 2부’, 153만 1부 굴욕 씻을까 (종합)[DA:현장]
최동훈 감독의 짝사랑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해피엔딩을 맞을까. 지난해 7월 1부 개봉 당시 아쉬운 성적으로 기대에 못 미쳤던 ‘외계+인’이 2024년 새해 2부로 돌아온다.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외계+인 2부’ 제작보고회. 이날 행사에는 최동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진선규가 참석했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타짜’ ‘전우치’ ‘도둑들’ ‘암살’을 성공시킨 최동훈 감독의 작품으로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이하늬, 염정아, 조우진 등 화려한 멀티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기대 속에 지난해 7월 1부가 개봉했으나 아쉽게 153만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최 감독은 “1년 반 동안 배우들은 다른 작품을 하고 나는 편집실에서 후반 작업을 했다. 배우들의 눈만 보면서 살다 보니 같이 산 식구처럼 느껴진다. 짝사랑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영화를 만든다는 게 어떤 건지 다시 느낀 것 같다. 이 과정 속에서 정화되고 ‘영화를 만드는 건 이런 거구나’ 느꼈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류준열도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쏜살 같이 지나간 것 같다. 빨리 작품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우빈은 류준열과의 호흡에 대해 “너무 좋았다. 준열이 형은 너무 멋진 배우고 좋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지 않나. 그런 에너지를 받아서 더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류준열도 “스태프들이 김우빈이 형인 줄 알더라. 워낙 듬직하고 스태프들이 기댈 수 있는 기둥 역할을 해줘서”라며 “내가 형이지만 김우빈이 중심을 잡아줘서 덕분에 부담 없이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배우들은 화려한 액션도 강조했다. 류준열은 “1부에서는 과거의 뉘앙스가 보이는 액션이 많았다면 2부에서 현대로 넘어오면서 와이어를 타도 다른 느낌이 나오더라. 1부와 2부를 비교해서 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조우진은 “살면서 이렇게 와이어를 탄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다. ‘봉오동 전투’에서도 많이 뛰었는데 그 기억을 삭제 시켜버릴 정도로 많이 뛰었다. 염정아 누나와 호흡을 열심히 맞춘 장면에 CG가 더해진 결과를 봤는데 ‘역시 몸이 좀 수고로워야 결과가 좋구나’ 싶더라”고 털어놨다.
김우빈은 “내가 나오는 대부분의 장면은 CG가 필요한 장면이었다. 눈앞에 보이는 것과 안 보이는 것의 차이가 있어서 처음에 어려움이 컸다.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셨고 스태프들도 많이 설명해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영화가 끝난 후에는 자신감이 생겨서 이제는 어떤 CG를 해도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들더라”고 고백했다. 진선규는 김의성의 액션에 대해 “액션을 잘하더라. 아직 형이 거뜬히 할 수 있구나 싶더라. 괜히 내가 우려했구나 싶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 감독은 “같이 고생하면서 만든 경험도 중요했고 어떻게 하면 이 배우들이 긴 시간 촬영하면서 보여준 매력을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지가 후반 작업의 관건이었다”며 “후시 녹음을 나중에 할 때 휴대전화로 여러 대사를 다시 써서 읽어달라고 요청했다. 배우들은 새로 바뀐 대사를 나에게 보내줬다. 편집본에 대사를 넣어보면서 작업했다. 무리 없이 응답해준 배우들에게 되게 감사하다. 관객들이 이 영화의 캐릭터를 좋아하려면 내가 그 매력에 빠져야 하니까 이 영화를 150번 정도 보다 보니 배우들에게 애정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김의성은 “지난 1년 반 동안 최 감독으로부터 ‘드디어 편집이 다 끝났다’는 전화를 10번 정도 받았다. ‘녹음 조금만 더 하시면 안 되겠나’는 전화도 몇 번 받았다”고 증언(?)하며 “결과물이 어마어마할 것이고 정말 재밌는 영화가 될 것이다. 극장에 달려나와서 즐겨야 할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많은 관객들과 극장에서 이 영화를 만나고 싶다”고 거들었다.
‘외계+인 2부’는 2024년 1월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사진|스포츠동아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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