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공포’에 온라인 직구 급증

강석봉 기자 2023. 11. 2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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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빈대 공포’가 한 달째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살충제 등 퇴치용품을 구하기 위한 온라인 쇼핑과 해외 직구가 급증했다.

22일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이달 1∼19일 살충·방충제 온라인쇼핑 매출은 작년 같은 110% 증가했다.

같은 기간에 빈대퇴치에 도움을 준다는 스팀청소기 매출도 작년 동기 대비 38%, 침구청소기 매출이 83% 각각 늘었다.

이 기간 온라인 최저가 비교사이트 에누리를 통한 살충·방충제 온라인쇼핑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6% 급증했고, 스팀 청소기는 116%, 침구 청소기는 201% 각각 증가했다.

빈대가 기존에 사용하던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에 저항성을 보이자 소비자들은 더 강력한 퇴치제를 찾아 ‘해외 직구’까지 나섰다.

예를 들어, 피레스로이드 내성 빈대 균주를 죽이기 위해 이미다클로프리드 0.05%가 함유된 ‘레이드 맥스 빈대 퇴치’ 스프레이 제품은 직구 쇼핑몰 비타트라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열흘 만에 350개 넘게 팔렸다.

다나와 관계자는 “빈대가 전염병 등 질병을 유발하진 않지만, 흡혈로 인한 불편함을 초래하기 때문에 물리적, 화학적 방제 수요는 지속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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