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작업만 1년 반"…심기일전 '외계+인 2부' 아쉬움 씻어낼까(종합)

김선우 기자 2023. 11. 2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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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외계+인' 2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최동훈 감독과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진선규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간절함과 자신감이 공존한다. '외계+인 2부'가 1년 반만에 출사표를 던졌다.

내년 1월 개봉 예정인 영화 '외계+인(최동훈 감독)'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현재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2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외계+인' 2부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최동훈 감독, 배우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진선규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외계+인' 2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최동훈 감독과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진선규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외계+인' 2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최동훈 감독과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진선규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외계+인' 2부는 지난해 7월 1부가 개봉한 후 1년 반만에 돌아왔다. 지난 여름 기대작으로 꼽혔지만, 아쉬움의 반응이 이어지며 153만 관객에 그쳤다. 그 사이 더욱 악화된 극장가의 상황 속에 100만 돌파도 쉽지 않은 상황. 재미도 케미도 2배라고 자신한 '외계+인' 2부는 1부의 아픔을 씻어낼 수 있을까.

그야말로 심기일전해 돌아왔다. 최동훈 감독은 "후반 작업만 1년 반 동안 했다"고 운을 뗐다. 최동훈 감독의 말 한마디 한마디 작품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느껴졌다. 최 감독은 "1년 반만에 개봉하게돼 설렌다. 1년 반 동안 후반작업 했다. 편집실에서 배우들 눈만 보고 살아왔다. 마치 같이 살았던 식구처럼 느껴지고 이분들은 모를거다. 내 자신도 영화를 만든다는 게 어떤건지 다시 느낀 거 같다. 그 과정에서 정화되고 촬영 때 같이 했던 배우들을 1년 반동안 부둥켜 있으면서 영화란 이런 거구나 느꼈다"고 돌아봤다.

배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 "1년 반 동안 몰래 짝사랑하고 지켜보며 즐거운 시간 보냈다. 개봉하면서 자주 봤으면 좋겠고, 너무 고맙다"는 대답에서 배우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오롯이 전달됐다.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외계+인' 2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최동훈 감독과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진선규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외계+인' 2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최동훈 감독과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진선규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들 역시 '외계+인' 2부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화답했다. 먼저 류준열은 "독특한 경험이고 신기하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2부가 기대되는 게, 같이 작품한 배우 이전에 데뷔 전부터 최동훈 감독님의 팬으로서, 감독님이 갖고 있는 연출과 시나리오의 힘이 있다"며 "그게 여러가지 레이어나 얽히고 설킨 이야기가 마지막에 풀어지는 걸 즐겁게 봤었다. 내가 찍었지만 감독님 팬으로서 빨리 보고 싶다. 관객들도 같은 마음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리는 "나도 같은 마음이다. 긴 시간 촬영했지만 제작보고회 하고 영화를 선보이는 그 순간이 나는 관객의 마음으로 기다리게 되는 거 같다. 감독님이 애정하시는만큼 배우들 역시 이 영화를 정말 많이 애정하고 있는 거 같다. 나만해도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 이 마음이 관객 분들에게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기대가 많이 된다"고 전했다.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외계+인' 2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최동훈 감독과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진선규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외계+인' 2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최동훈 감독과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진선규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외계+인' 2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최동훈 감독과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진선규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부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1부에서 산발적으로 펼쳐졌던 사건과 인물간 관계성이 2부에서 봉합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배우간 케미도 자신했다. 김태리는 "모두를 지키기 위해 미래로 돌아간다. 1부에서는 이안과 무륵이 가짜 혼인하면서 재밌는 케미를 발산했다면, 2부에서는 신검을 쫓는 과정에서 숨겨진 비밀들이 밝혀진다. 우리 관계에도 변화가 생긴다. 같은 목적을 갖게 되는 동지가 된다. 조금 더 애틋한 부분도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액션신이 많이 나오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기차신이다. 두 분이 힘든 촬영을 했다. 재밌게 촬영했다. 액션신은 항상 즐거운 거 같다. 욕심이 있어서 더 하려고 하면 감독님이 말렸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1부에서는 각각 과거와 현재에 머물던 김우빈과 류준열도 2부에서 만나게 된다. 김우빈은 "준열이 형과 연기 호흡이 너무 좋았다. 준열이 형은 너무 멋진 배우고, 좋은 에너지를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 에너지를 많이 받아서 더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의상이 서로 다르니까 그런 것도 재밌었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나도 너무 재밌었다. 스태프들이 우빈 씨가 형인 줄 알더라. 그만큼 워낙 듬직하고 스태프들이 기댈 수 있고, 중심 역할, 기둥 역할을 해주니까 내가 형이지만 부담 없이 촬영했던 거 같다"고 답했다.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외계+인' 2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최동훈 감독과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진선규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외계+인' 2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최동훈 감독과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진선규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외계+인' 시리즈는 이야기의 특성상 CG 역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김우빈은 "내 장면 같은 경우에도 대부분 CG가 필요한 장면들이었다. 그래서 처음에 너무 어려웠다. 스태프 분들도 많이 도와주시고 설명해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영화가 끝난 이후에는 자신감이 생겨서 이젠 어떤 CG를 해도 다 할 수 있을 거 같은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하늬와 케미에 대해서는 "1부에서 잘 어울렸던 기억, 호흡도 좋았던 기억이 난다. 그런 부분이 궁금한 분들은 꼭 2부를 보셨으면 좋겠다. 호흡이 참 좋았다는 것만 이야기할 수 있다"고 궁금증을 자아냈다.

1부에서 제대로 신스틸러 역할을 한 염정아와 조우진을 비롯해 강렬한 존재감의 김의성, 새로운 얼굴로 합류한 진선규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자신했다. 조우진은 "살면서 이렇게 와이어를 탄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다. 많이 달렸다. '봉오동 전투'에서 엄청 뛰었다. 그 기억을 완전 삭제시켜버렸다. (정아) 누나와 열심히 한 작업물이 CG와 합쳐졌다. 몇몇 장면을 봤는데 몸이 수고로워야 결과가 좋아지는구나 싶었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미소지었다. 진선규는 "난 이 작품으로 오랜만에 뵙는 게 아니라 아예 처음이라 더 떨린다"고 덧붙였다.

'외계+인' 2부는 1부의 아쉬움을 지우기 위해 혼신을 다한 모습이었다. 편집은 물론 녹음에, 일부 재촬영까지 이어졌다. 최동훈 감독은 "(편집 방향은) 애초에 설정한대로 가긴 했는데 편집을 오래 한 이유는 여러가지 실험을 해봤다. 편집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는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 내가 열심히 하는게 관객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이고, 그러면서 점점 편집과정이 재밌어졌다. 아무리 그래도 시나리오를 이길 수 없으니 편집은 구조와 시간과 밸런스를 맞추는데 중점을 뒀다"며 "딱 하루 재촬영했다. 이하늬 장면을 하루 재촬영했고 나머지 세개의 쇼트를 하루만에 찍었다. 이 영화 자체는 2부가 있어야만 서로 좋은 짝을 만나는 거 같다. 1부가 너무 외로웠지 않았나 싶다. 연작이기도 하지만 각자의 삶을 가진 영화같기도 하다. 그런 고민이 많았다. 1부를 보지 않은 관객들이 볼 것인가, 연결되기도 하지만 독립적인 영화가 되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담담히 말했다.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외계+인' 2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최동훈 감독과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진선규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이어서 "후반 작업 하면서 같이 고생하면서 만든 경험도 중요했고, 어떻게 하면 이 배우들이 긴 시간동안 촬영하면서 보여줬던 즐거운 매력들을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을지가 내게 가장 큰 고민이었다. 편집할 때 후시녹음 나중에 하는데 미리 할 수는 없으니 핸드폰으로 여러가지 대사들을 다시 써서 읽어주길 부탁했다"며 "배우들은 각자 새로 바뀐 대사들을 내게 보내줬다. 편집본에 넣어보면서 같이 작업했다. 그 때마다 무리 없이 응답해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관객들이 이 영화의 캐릭터들을 좋아하려면 내가 먼저 좋아하고 매혹에 빠져야한다. 150번 정도 본 거 같다. 내 자신이 이 배우들과 애정에 빠진 거 같은 느낌"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도 최동훈 감독은 "아직도 후반 작업이 조금 남아있는데 같이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김의성은 "최동훈 감독님께 '드디어 편집 끝났다'는 전화를 10번 정도 받았다. '녹음 조금만 더 하면 안될까요' 하는 전화도 그렇다. 저런 대단한 양반이 이렇게 영화를 열심히 만들까 생각했다. 결과물은 어마어마할거다. 이 영화야말로 정말 극장에 달려가서 즐겨야 할 영화가 아닌가 싶다. 많은 여러분들과 함께 극장에서 이 영화를 만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진선규 역시 "한국 영화, 극장이 붐볐으면 좋겠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기대해주시고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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