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아르헨전 지연된 이유, 경찰 몽둥이 진압→유혈사태

이재호 기자 2023. 11. 2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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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1월 A매치 데이 최고 빅매치로 전세계인을 기다리게 했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전.

그 이유는 바로 경기장 내에서 브라질 팬과 아르헨티나 팬들 사이의 다툼에 있었고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브라질 경찰이 몽둥이로 유혈사태를 만들어 이 모습이 그대로 중계화면에 잡히는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이런 사태가 있다보니 30분가량 경기 시작이 지연됐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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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이번 11월 A매치 데이 최고 빅매치로 전세계인을 기다리게 했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전. 이 경기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 30분 시작으로 예정됐지만 예정보다 30분가량 지연돼 시작됐다.

그 이유는 바로 경기장 내에서 브라질 팬과 아르헨티나 팬들 사이의 다툼에 있었고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브라질 경찰이 몽둥이로 유혈사태를 만들어 이 모습이 그대로 중계화면에 잡히는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AFPBBNews = News1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은 22일 오전 브라질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풀리그 6차전 브라질과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18분 지오반니 로 셀소가 왼발로 감아올린 왼쪽 코너킥을 공격 가담한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높이 날아올라 헤딩 선제골을 넣으며 원정팀 아르헨티나가 선취골을 가져갔고 이 득점을 지켜 적지에서 라이벌을 잡아낸 아르헨티나다. 브라질은 후반 36분 교체선수인 조엘린톤이 교체투입 9분만에 상대선수를 신경질적으로 가격해 퇴장을 당하는 악재까지 발생해 충격의 A매치 3연패를 당했다.

이날 아르헨의 승리, 브라질의 패배로 많은 기록이 양산됐다. 먼저 브라질이 월드컵 예선에서 홈에서 경기했을 때 역사상 첫 패배를 하게 됐다. ESPN에 따르면 그동안 월드컵 예선을 치를 때 홈경기에서 51승13무0패였던 브라질은 역사상 첫 월드컵 예선 홈패배를 당했다. 6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 깨지게 된 것이다.

ⓒAFPBBNews = News1

기록도 역사적이지만 이날 경기전 있었던 일은 국제 축구계에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워낙 치열한 라이벌 관계이기에 팬들과의 충돌이 예상됐지만 경기 시작 직전에 양쪽 팬들이 충돌했고 브라질 경찰이 이를 제지하기 위해 몽둥이 등을 들고 진압한 것. 과감없이 몽둥이를 휘둘렀고 일부 팬들은 머리가 깨져 피가 철철나 실려나가기도 했다.

일부 외신에서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팬들을 섞어서 앉게해 이런 충돌이 일어나게 했다며 이날 경기장 운영에 대해 탓하기도 했다.

ⓒAFPBBNews = News1

유혈 충돌을 보고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등 선수들은 경기 시작을 거부했고 특히 에밀리나오 마르티네즈 아르헨티나 골키퍼는 자신 앞에서 팬을 진압하기 위해 몽둥이로 가격하는 경찰을 보고 흥분해 막아서려고 하기도 했다.

결국 이런 사태가 있다보니 30분가량 경기 시작이 지연됐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경기다.

ⓒAFPBBNews = News1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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