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암컷' 논란 최강욱에 '당원자격정지 6개월' 비상징계(종합)

정재민 기자 한병찬 기자 2023. 11. 2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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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2일 최근 '암컷' 발언으로 논란이 인 최강욱 전 의원에게 당원자격 정지 6개월의 비상 징계를 내렸다.

다만 '지도부 논의 과정에 최 전 의원과 이야기가 됐는가', '징계 후 소명을 듣는 절차가 있었나'란 질문엔 "그 과정은 잘 모르지만 이는 비상 징계에 해당한다"며 "비상 징계는 중대한 결정이자 결심으로 비상 징계 의결에 초점을 맞춰주기 바란다"고 답했다.

또 최 전 의원의 이의 제기 등 징계 철회 가능성에 대해선 "전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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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경각심 갖는 계기로 삼아야…만장일치, 철회 없다"
이재명 "부적절 언행 엄정 대처" 홍익표 "당 입장 고려 안 한 언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2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한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최근 '암컷' 발언으로 논란이 인 최강욱 전 의원에게 당원자격 정지 6개월의 비상 징계를 내렸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박성준 대변인은 전했다.

박 대변인은 "당내 막말과 설화,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엄정한 대처 및 경각심을 환기할 필요가 있다"며 "당내 인사들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기강의 해이함이 드러나고 있는데 당에선 큰 부담이고 위기의 시작이라 평가했다"고 했다.

이어 "당의 경계심이 없어지고 느슨해졌다는 방증"이라며 "이대로는 안 된다, 당직자와 의원들이 경각심을 갖고 전환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최고위원들의) 말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만장일치 징계인가'란 질문엔 "여러 토론과 내부 논의가 있었는데 마지막 결론을 내릴 땐 그렇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다만 '지도부 논의 과정에 최 전 의원과 이야기가 됐는가', '징계 후 소명을 듣는 절차가 있었나'란 질문엔 "그 과정은 잘 모르지만 이는 비상 징계에 해당한다"며 "비상 징계는 중대한 결정이자 결심으로 비상 징계 의결에 초점을 맞춰주기 바란다"고 답했다.

민형배, 김용민 의원에 대한 경고 조치 여부에 대해선 "당사자에 대한 비상징계 의결이기 때문에 당 최고위원회에서 토론과 숙의를 통해 결정했다"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 이와 비슷한 언행이 반복되면 다른 의원에게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가'란 질문엔 "오늘 징계 기준이 바로미터가 된다고 볼수 밖에 없다"고 답했다.

또 최 전 의원의 이의 제기 등 징계 철회 가능성에 대해선 "전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 과학기술원에서 열린 민형배 의원의 '탈당의 정치' 출판기념회에서 윤석열 정부를 '동물의 왕국'에 빗대며 "암컷이 나와 설친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이재명 대표, 홍익표 원내대표는 '엄정 대처'를 예고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공복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선 관용 없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했고, 홍 원내대표는 최 전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당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언사와 당내 갈등을 부추기는 언행에 대해서는 향후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소속 의원들도 정치인의 말과 행동에 따르는 책임을 무겁게 여기고 절제된 언어와 품격 있는 활동으로 임해줄 것을 거듭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전 의원은 이날 열린 '미완의 검찰개혁, 반성과 성찰 그리고 향후 과제'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해가 될까 우려된다"며 불참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아들에게 허위로 인턴증명서를 발급했다는 혐의를 받는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상고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 받은 후 김의겸 의원의 격려를 받으며 법정을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최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최 의원은 변호사로 일하던 2017년 10월, 조국 전 장관의 아들 조모 씨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 조 씨가 지원한 대학원의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2023.9.1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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