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북한 정찰위성 발사 긴급 보도…“고립 심화 속 감행”

정지주 2023. 11. 2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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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젯밤 정찰위성 3차 발사를 감행하자 주요 외신들도 이를 속보로 신속히 전했습니다.

외신들은 발사에 성공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전하면서 지난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의 러북 정상회담 이후 첫 발사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AP 통신은 이번 정찰위성 발사가 성공적이었다는 북한의 주장을 보도하면서, 미국과의 장기화된 긴장 속에 우주 기반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겠단 북한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이 애초 10월 발표를 공언했지만 러시아 기술 지원 때문에 미뤄졌다고 본다는 한국 정부 판단을 언급하며 국제사회에서 고립이 심화되고 있는 러시아와 북한이 최근 몇 달간 관계를 강화해 왔다고도 소개했습니다.

미 뉴욕타임스는 북한의 군사력 현대화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도자로서 강조해왔던 것이라고도 전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번 위성은 러시아의 지원으로 북한이 기술적 단점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 기지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인공위성 등의 기술 발전을 돕겠단 약속을 받은 후 첫 발사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초보적 수준이라도 이는 북한이 처음으로 한미일 군대를 원격으로 감시할 수 있는 능력을 안겨주는 것이란 전문가 견해도 소개했습니다.

BBC 방송도 정찰 위성은 북한을 겨냥한 공격을 감시하는 동시에 북한의 공격에 있어서도 더 정밀한 계획을 가능하게 한다며 김 위원장이 고대했던 목표라고 해설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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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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