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한동훈·원희룡 들썩이는데…국힘, 정체된 지지율은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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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인요한 혁신위원회 출범, 한동훈 법무부 장관·원희룡 국토부 장관 출마설로 내년 총선 이슈몰이에는 성공했지만 당 지지율은 30%대에 갇히면서 지지율 상승 돌파구는 찾지 못하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 내년 총선 최대 관심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출마 가능성이 제기됐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 출마설도 가시화되는 등 총선 여론전에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밀어붙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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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최종병기 '한동훈·원희룡' 등판했지만 중도층선 묵묵부답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민의힘이 인요한 혁신위원회 출범, 한동훈 법무부 장관·원희룡 국토부 장관 출마설로 내년 총선 이슈몰이에는 성공했지만 당 지지율은 30%대에 갇히면서 지지율 상승 돌파구는 찾지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11월1주~3주차(인요한 혁신위 출범 후)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여론조사인 10월 마지막주(35.8%)보다 오른 37%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도층은 10%대, 민주당은 44~45%대를 각각 유지했다.
인요한 혁신위의 지도부·중진·대통령 측근에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를 비롯해 청년 공천 우대 등으로 지도부를 압박하면서 여론의 관심을 불러 모으는 데는 성공했다.
여권 내부에서 내년 총선 최대 관심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출마 가능성이 제기됐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 출마설도 가시화되는 등 총선 여론전에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밀어붙이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30%대에 갇혀 있는 것은 당 차원에서 뚜렷한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는 1호 혁신안인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한 윤리위 징계 철회 이후 2~4호 혁신안에 대해 뚜렷한 답을 못하고 있다. 지도부는 공천 기준 등을 언급한 만큼 공천관리위원회 등에서 논의할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외부에서 보기에는 혁신안에 대해 부정하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
또 중진 등 불출마 권고 역시 화답은커녕 장제원 의원 등이 반발하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당내 분란만 키웠다. 지지율 상승을 위해서는 중도층을 끌어안아야 하는 데 혁신위 따로, 당 따로 가는 모습에 중도층은 요지부동인 셈이다.
또 현 시점에 여권에서 쓸 수 있는 막판 반전 카드라고 할 수 있는 한동훈, 원희룡 장관까지 등장했다. 문제는 이들 개인에 대한 행보는 주목받고 있지만 당 지지율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엠브레인 리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9~20일까지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25%, 민주당은 36%를 기록해 지난달 조사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런 결과는 지지층 결집에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중도층 확장에서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 장관 모두 정부의 대야 공세 최전방에 서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당 관계자는 한 장관에 대해 중도층에서 어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대야 공세 과정에서 기존 보수 지지층에는 결속력을 가져다 줄 수 있지만 이런 모습이 중도층에 큰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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