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수놓은 캐시미어, 처칠 연설집, 위스키…찰스3세가 尹대통령에 준 선물

김동현 기자 2023. 11. 2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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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찰스 3세 국왕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뉴시스

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찰스 3세 국왕이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연설집과 위스키, 무궁화를 수놓은 파시미나(최고급 캐시미어) 등을 선물했다고 더타임스등이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과 찰스 3세는 영국 버킹엄궁에서 오찬을 하고 선물을 교환했다. 찰스 3세는 윈스턴 처칠(1874~1965) 전 영국 총리의 연설집 ‘조류를 막으며(Stemming the Tide)’를 윤 대통령에게 건넸다. 처칠의 1951~1952년 연설문 모음집으로 헌정 라벨이 부착됐다고 알려졌다.

찰스 3세는 또 윤 대통령에게 스코틀랜드 아일라(Islay)의 싱글몰트 위스키 ‘라프로익’을 선물했다. 찰스 3세가 2008년 라프로익 증류소를 방문했을 때 서명한 통에서 숙성한 한정판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찰스 3세는 로열 사이퍼(Royal cypher·국왕 이름 이니셜)와 국빈 방문 날짜가 새겨진 크리스털 소재 위스키 디캔터, 윤 대통령 부부가 키우는 반려견 이름들이 수놓아진 파시미나 등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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