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호불호 후 재촬영까지”...이갈고 더 똘똘 뭉친 ‘외계+인’ 2부[MK현장]
최동훈 감독은 22일 오전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2부 제작보고회에서“1년 반 동안 후반 작업을 했다”고 운을 뗐다.
영화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현재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여름 성수기 극장가 텐트폴이었던 ‘외계+인’ 1부의 속편이자,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도둑들’, ‘암살’ 등을 만든 ‘히트 메이커’ 최동훈 감독이 7년 만에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이어 “1부를 안 본 관객도 이해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2부를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후반 작업이 오래 걸린 이유는 여러 실험을 해봤기 때문이다. 내가 열심히 하는 게 관객에 대한 의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편집은 구조와 시간의 밸런스를 맞추는데 집중하려고 했다. 사실 2부는 1부 이후 딱 하루 재촬영을 이어갔다. ‘외계+인’ 1부는 좋은 짝이 있어야 되는 작품이었다. 그런 고민이 많았다. 1부를 보지 않은 관객이 2부를 볼까 고민이 되기도 했지만 독립적인 영화로 보일 수 있도록 작업을 이어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1부에 대한 호불가 2부 편집 과정에 영향을 끼쳤나”라는 질문에는 “딱 하루 재촬영을 했다. 이하늬의 분량을 하루 재촬영했고, 간단한 쇼트를 3개 정도 다시 찍었다”고 답했다.
최 감독은 또 “많은 분이 이하늬가 왜 1부에 나왔냐고 물어보더라.민개인은 2부에서 굉장히 중요한 키를 가진 현대의 인물”이라며 “과거의 인물들이 다 미래로 돌아가면 이하늬를 만나고 그러면서 이야기가 펼쳐지기에 정말 중요한 역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름 짓는 게 어려웠는데 어릴 때 외계인이라고 놀림 받았을 법한 이름으로 설정했다. 2부를 위해 사전포석을 해놓은 것”이라고 이하늬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모두를 위험에 빠트릴 폭발에 맞서는 무륵(류준열 분)과 이안(김태리), 썬더(김우빈)의 이야기를 그렸고, 스토리는 1부와 이어진다. 1부에서는 2022년 인간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과 1391년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의 시·공간 초월 판타지를 담았다.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을 비롯해 흑설 역의 염정아, 청운 역의 조우진, 민개인 역의 이하늬 등이 1부에 이어 2부에도 출연했고, 진선규가 맹인 검객 능파 역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김우빈은 썬더와 가드 1인 2역을 맡았던 1부에 이어 2부에서도 썬더로 등장한다. 김우빈은 류준열과의 호흡에 “너무 좋았다. 형은 너무 멋진 배우고 좋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그 에너지를 받아서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이에 “스태프들이 우빈 씨가 형인 줄 알더라. 스태프들이 기댈 수 있게 중심 역할을 해줬다. 덕분에 부담 없이 촬영했다”고 화답했다.
김우빈은 또 “신검은 외계의 에너지원이다. 신검을 통해 시간의 문을 열어 이동할 수 있고 외계 대기인 ‘하바’를 작동시키거나 멈추게 하기도 한다. 외계 죄수를 탈옥시키고 과거엔 병을 낫게 해준다고 믿는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눈앞에 보이는 거와 안 보이는 건 차이가 있어 처음에 굉장히 어려웠다”며 “최 감독과 스태프들 도움을 많이 받았다. 영화가 끝난 이후엔 자신감이 생겼다. 이젠 어떠한 CG도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점점 도술을 터득하고 명확한 목표가 생기며 더 나은 무륵이 된다.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해달라. 현대로 넘어와 다른 액션을 보여준다. 1부와 2부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며 “제대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관객으로서 빨리 영화를 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태리는 “이안은 모두를 지키고자 미래로 간다. 최 감독꼐서 처음 생각한 스토리 라인에 ‘누군가가 모두를 구하지만 알지 못한다’는 한 줄이 있다”며 “1부에서 무륵과 이안이 가짜 혼인을 하고 티격태격했다면 2부에서는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면서 저희 사이 관계에 변화가 생긴다. 같은 목적을 가진 동지가 된다. 좀 더 애틋하기도 하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진선규는 이에 “저는 가리면 가릴수록 괜찮은 얼굴”이라며 “2부를 아직 못 봤는데 보신 분들이 제 필모에서 가장 잘생긴 캐릭터라고 해서 저도 기대하고 있다. 김의성 선배님의 액션에 감탄했다. 제가 형을 괜히 걱정했다고 느꼈다”고 화답해 훈훈함을 안겼다.
요괴를 쫓는 신선 청운 역의 조우진은 “살면서 이렇게 와이어를 매달고 달렸던 적이 있었나 싶다. ‘봉오동 전투’ 때도 열심히 뛰었는데 그 기억을 삭제시킬 정도로 역대급 액션이었다”며 “후반 작업이 된 몇장면을 보게 됐는데 역시 몸이 수고로워야 좋은 장면이 나온다는 걸 알게 됐다”고 거들었다.
‘외계+인’ 2부는 내년 1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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