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매출 3배로 늘었지만… 중국 리스크 부상

김지현 기자 2023. 11. 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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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위 인공지능(AI)용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올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으로 인공지능(AI) 열기를 입증했지만 미·중 무역 갈등이 향후 성장에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날 "중국 등 수출 통제를 받는 지역의 매출이 지난 몇 분기 동안 데이터센터 매출의 약 20∼25%를 차지했다"며 "4분기에는 이들 지역에서 매출이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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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기록경신 AI붐 입증
반도체 수출제재 실적 위협할듯

전 세계 1위 인공지능(AI)용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올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으로 인공지능(AI) 열기를 입증했지만 미·중 무역 갈등이 향후 성장에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이 181억2000만 달러(약 23조3929억 원)를 기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월가의 매출 평균 예상치인 161억8000만 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증가했다. 순이익은 92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6배 늘었다. 주당순이익(4.02달러)은 1년 전보다 593%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이 1년 전보다 약 3.8배 증가한 145억1000만 달러로 호실적을 견인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이 데이터센터 투자를 늘리고 있어 AI 칩 수요와 매출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재가 향후 실적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이날 “중국 등 수출 통제를 받는 지역의 매출이 지난 몇 분기 동안 데이터센터 매출의 약 20∼25%를 차지했다”며 “4분기에는 이들 지역에서 매출이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중국 수출 타격 우려로 정규 거래에서 0.92% 하락한 데 이어 실적 공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 넘게 떨어졌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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