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봇이 알려주는 '응급실 뺑뺑이' 대처법…디지털플랫폼정부 성과

23~25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8건 혁신 서비스 공개

/사진제공=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오는 23~25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정부혁신, 디지털플랫폼정부와 함께'를 주제로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전략적으로 추진해 대국민 맞춤형 디지털플랫폼정부 혁신서비스 8건이 전시된다.

우선 '챗봇 기반 응급환자 대응 및 스마트 이송 연계' 서비스는 환자·보호자와의 대화를 바탕으로 응급 여부를 구분해 구급차 도착 전 긴급조치 사항을 안내하고, 구급대원과 응급실 의료진 등은 이송환자 상태를 공유해 구급차에서 수행 가능한 응급처치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는 앱 서비스다.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을 찾아 도심을 떠도는 '재이송' 문제 대응을 위해 마련됐다.

'AI(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디지털 난임케어' 서비스는 기존에 수기로 관리되던 난임 시술 데이터를 디지털화한다. 이를 AI가 분석하면 난임 시술 대상자의 일상 건강 관리부터 난임 시술 이력 관리, 임신 성공률 예측 등이 가능해진다.

또 어린이집·유치원 내 아동의 음식 섭취량 AI가 측정해 아동의 영양 현황, 편식 여부, 보충 필요 영양소, 식단 추천 등을 보호자에게 제공하는 '영유아 식생활 교육 강화' 서비스도 소개된다.

영세외식사업자에게 이용자 피드백 통계를 활용해 창업, 업종 변경, 메뉴 개발 등을 지원하도록 기존의 '더 외식'을 개선한 '통계 기반 외식 창업자 지원', 통신사가 제공하는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시설별 방문자 통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람객 맞춤형 전시 콘텐츠 추천을 제공하는 '맞춤형 전시환경' 서비스도 개발됐다.

이와 함께 도시철도 안전 법령과 방대한 매뉴얼을 거대언어모델에 학습시켜 관련 업무에 처음 투입되는 인력에 도움을 주는 서울교통공사의 ' 도시철도 안전GPT', 민원 상담 매뉴얼과 이력 등의 손쉬운 검색은 물론 추천 답변까지 제시하는 화성시의 '공공콜센터 AI 어시스턴트', 흩어진 청년지원 정책 정보를 민간 플랫폼과 연계해 검색·추천을 제공하는 '청년정책 맞춤형 플랫폼' 등도 이번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승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플랫폼데이터혁신국장은 "전시되는 혁신 서비스를 통해 지난 1년 반 동안 윤석열 정부가 민간과 함께 이루어 낸 디지털플랫폼정부 성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민간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원해 정부 혼자서는 해내기 어려운 성과들을 함께 만들어가는 디지털플랫폼정부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