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일 방어 위해 모든 조치”… 日 “중대 사태”

김선영 기자 2023. 11. 22. 11: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21일 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하자 국제사회는 한목소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긴장 고조 행위"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북한 위성 발사 직후 총리관저에서 "위성이라고 칭하더라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일본 국민에게는 안전과 직결된 중대 사태"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국제사회 강력 비판
EU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하라”

북한이 21일 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하자 국제사회는 한목소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긴장 고조 행위”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미국은 “한국·일본과 방어를 위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고, 한때 오키나와(沖繩)에 대피 경보를 발령했던 일본은 “중대 사태”라며 반발했다. 북한은 우주 궤도에 성공리에 진입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일본 등은 발사 성공 및 러시아 기술 이전 여부 확인에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이날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한 직후 강력 규탄에 나선 한편 한국 등 동맹과 함께 발사 성공 여부에 대한 평가에 착수하고 대응책 모색에 나섰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이날 에이드리언 왓슨 대변인 명의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해 우주발사체(SLV)를 발사한 것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번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노골적 위반이자 역내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발사에 성공했다는 북한 측 주장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는데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아직 정부 내에서 평가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데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면서도 위성의 우주 궤도 진입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북한 위성 발사 직후 총리관저에서 “위성이라고 칭하더라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일본 국민에게는 안전과 직결된 중대 사태”라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은 이날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한 데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즉각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