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몽둥이질→유혈사태' 아르헨, 브라질 원정서 1-0 승...메시 경기 중단사태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축구경기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6차전을 치렀다. 원정팀 아르헨티나가 1-0으로 이겨 남미 예선 1위에 올랐다. 브라질은 3연패에 빠져 6위로 내려앉았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 훌리안 알바레스,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로드리고 데 폴, 엔소 페르난데스, 지오바니 로 셀소, 마르코스 아쿠냐, 니콜라스 오타멘디, 크리스티안 로메로, 나우엘 몰리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선발 출전했다.
홈팀 브라질은 가브리엘 제주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호드리구, 하피냐, 브루노 기마랑이스, 안드레, 카를로스 아우구스투,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마르퀴뇨스, 에메르송 로얄, 알리송 베케르가 선발로 나왔다.
킥오프 직전에 관중석에서 난동이 벌어졌다. 브라질 경찰이 아르헨티나 원정팬을 몽둥이로 가격하며 소요 사태를 막았다. 일부 아르헨티나 팬들은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메시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선수단이 관중석으로 달려가 이들을 말렸다. 이 때문에 경기가 10분 이상 지연됐다.
전반 내내 신경전이 벌어졌다. 브라질 선수들은 데 폴을 막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경고가 나왔다. 제주스, 하피냐, 아우구스투가 경고 한 장씩 받았다. 메시는 두 팀 선수들이 흥분하는 걸 말리느라 바빴다.
후반 18분에 아르헨티나의 선제골이 나왔다. 로 셀소가 왼발로 올려준 코너킥을 오타멘디가 헤다골로 마무리했다. 오타멘디는 A매치 6번째 골을 넣고 포효했다. 아르헨티나는 아쿠냐, 엔소, 로 셀소를 빼고 탈리아피코, 파레데스, 곤살레스를 투입했다.
브라질은 하피냐, 마갈량이스를 빼고 엔드릭, 조엘링톤을 넣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33분에 메시와 알바레스를 빼고 디 마리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투입했다.
퇴장도 나왔다. 후반 36분 데 폴과 조엘링톤이 경합했다. 조엘링톤이 팔꿈치로 데 폴 얼굴을 가격했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조엘링톤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조엘링톤은 화를 내며 라커룸으로 향했고, 데 폴은 그라운드에 누워 뒹굴었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 원정에서 1-0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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