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게임플랫폼 ‘더우위’ 대표 체포…도박방송 관련설

실종설 제기후 회사 체포사실 뒤늦게 발표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최근 공식석상에서 사라진 중국 게임 라이브스트리밍 플랫폼 ‘더우위’의 천사오제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6일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더우위는 공지문에서 “천 CEO가 16일 청두시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천 CEO의 조사나 체포와 관련해 이유를 통보받지 못했다”면서 “정상적인 사업을 유지하고 플랫폼이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사회와 관리자가 긴급 대응조치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또한 “천 CEO의 체포 및 그 이후 법적 소송 등은 회사의 이미지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앞서 일부 중국 언론은 지난 6일 천 CEO가 보이지 않는다며 그의 체포설에 대해 보도했다. 관련 뉴스는 여러 포털에서 조회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펑파이신문 등 언론들은 그의 체포가 더우위에서 실시간 스트리밍 도중 도박으로 의심되는 내용이 나간 것과 관련된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 산하에 있는 더우위는 2019년 7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2021년초께 시가총액은 한때 65억달러(약 8조 4000억원)에 달했지만, 현재는 20배 줄어든 3억800만달러(11월20일 기준)를 기록했다.

인터넷 관리당국은 지난 5월 더우위와 관련해 음란물 등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달간 현장 조사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2019~2022년 회사는 규정 위반 등 문제로 4차례 행정처벌을 받았고 8만5000위안의 벌금을 납부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