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한 국빈 방문 예식, 동맹 한국에 대한 존중”

김선영 기자 2023. 11. 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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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찰스 3세 국왕 즉위 이후 최초로 국빈방문한 가운데 영국 언론들은 윤 대통령의 영국 방문 세부 일정과 의미, 양국관계 변화, 안보·경제협력 등을 주요 뉴스로 상세하게 보도했다.

BBC는 21일(현지시간) '한국 대통령 방문 위해 왕실 레드카펫 펼쳐져'라는 기사를 통해 윤 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해 웅장한 국빈방문 예식이 치러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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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등 영국 언론들 집중 보도
“왕비·세자빈 외투, 태극 색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찰스 3세 국왕 즉위 이후 최초로 국빈방문한 가운데 영국 언론들은 윤 대통령의 영국 방문 세부 일정과 의미, 양국관계 변화, 안보·경제협력 등을 주요 뉴스로 상세하게 보도했다.

BBC는 21일(현지시간) ‘한국 대통령 방문 위해 왕실 레드카펫 펼쳐져’라는 기사를 통해 윤 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해 웅장한 국빈방문 예식이 치러졌다고 보도했다. BBC는 이번 국빈방문을 통해 화려한 왕실 행사와 실용적 정치 성과가 효과적으로 결합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BBC는 윤 대통령 국빈 초청이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핵심동맹이자 무역 파트너로 중요성이 커지는 한국에 대한 존중의 뜻이 담겼다고 평했다.

BBC는 버킹엄궁 앞 도로 ‘더 몰’을 행진하는 기병대 마구에서 나는 딸랑거리는 소리가 금전수납기 소리와 연결돼 있다고 비유하며 양국 간 경제협력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특히 한국기업들이 영국의 청정에너지 및 인프라 사업 등에 210억 파운드(약 34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더 타임스도 윤 대통령 국빈방문을 주요 뉴스로 전하며 이날 버킹엄궁 오찬에서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소식에 잠시 소동이 있었지만 일정이 연기되진 않았다고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윤 대통령이 버킹엄궁에서 평소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꼽아왔던 윈스턴 처칠 전 수상 관련 전시물을 본 뒤 감명받았다는 소식도 세세히 보도했다. 윤 대통령이 관심을 보인 전시물에는 처칠 전 수상이 직접 서명해 조지 6세에게 보낸 2차대전 회고록 ‘폭풍전야’ 초판 등이 꼽혔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커밀라 왕비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국빈방문을 위해 한국의 색을 입다’라는 기사를 통해 커밀라 왕비의 파란색 코트와 미들턴 왕세자빈의 붉은색 망토(사진)가 태극기 색상을 연상시켰다고 전했다. 신문은 두 색상이 우주의 균형을 상징하는 태극 문양의 색이라며 영국 왕실의 영리한 외교적 메시지였다고 설명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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