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오승환 있는데, FA 김재윤 4년 58억원 계약, '마무리 듀오' 활용 방법은?

박연준 기자 2023. 11. 2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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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과 김재윤, 국내 최고의 마무리 듀오를 형성한 삼성의 활용 방법은 어떠할까.

삼성은 22일 "김재윤은 4년간 계약금 20억원, 연봉 합계 28억원, 인센티브 합계 10억원 등 최대 총액 58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계약을 마친 김재윤은 "명문 구단 삼성 라이온즈에서 좋은 제안을 해주셨고 나를 필요로 한다는 진심을 느꼈다. KBO에 데뷔한 2015시즌 삼성 라이온즈는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팀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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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오승환과 김재윤, 국내 최고의 마무리 듀오를 형성한 삼성의 활용 방법은 어떠할까. 

삼성은 22일 "김재윤은 4년간 계약금 20억원, 연봉 합계 28억원, 인센티브 합계 10억원 등 최대 총액 58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휘문고 출신인 김재윤은 지난 2009년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을 맺었다. 다만 이후 미국 무대에서 기회를 받지 못했고, 한국으로 돌아와 현역으로 병역 의무를 마친 뒤,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KT 위즈 지명을 받으며 KBO리그에 입성했다. 

김재윤은 프로 통산 481경기에 나서며 44승 33패 17홀드 169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2021년부터 2023년 올 시즌까지 3년 연속 30세이브를 올렸다. 그의 169세이브는 KBO리그 현역 선수들 가운데 1위 오승환(400세이브), 2위 정우람(197세이브)에 이어 다음에 해당한다.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로 거듭난 김재윤이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마운드에서도 승리를 굳건히 지켜줄 최적의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재윤은 '돌부처' 오승환의 후계자로서 적임되는 인물이다. 올 시즌 삼성은 시즌 중 오승환이 부진하면서 최충연, 최지강, 이승현 등 젊은 투수 자원을 마무리로 활용하며 기대했으나, 성적이 좋지 못했다. 

이후 삼성은 스토브리그에서 불펜 보강에 나섰고, 김재윤이라는 최고의 대안책을 찾아냈다.

사진=KT위즈

계약을 마친 김재윤은 "명문 구단 삼성 라이온즈에서 좋은 제안을 해주셨고 나를 필요로 한다는 진심을 느꼈다. KBO에 데뷔한 2015시즌 삼성 라이온즈는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왕조를 일으켜 세우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 라이온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항상 보아왔다. 막상 내가 응원의 대상이 된다고 생각하니 흥분되기도 하고 기대가 된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제공ㅣ삼성 라이온즈
제공ㅣKT위즈

다만 오승환과 김재윤의 보직이 겹치는 상황이다. 두 선수의 활용 방안은 어떠할까. 삼성으로서는 두 선수의 컨디션에 따라 교통 정리에 나설 전망이다.

한 시즌 내내 팀의 뒷문을 막아내야 하기에, 그만큼 체력 소모 역시 상당하다. 올 시즌 두 선수의 전/후반기 성적을 살펴보면, 김재윤은 전반기 평균자책점 1.60과 WHIP 0.86을 올렸다. 다만 후반기 들어서 평균자책점 3.66 WHIP 1.19로 전반기에 비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오승환의 경우 전반기 평균자책점 4.80 WHIP 1.47에서 후반기에는 평균자책점 2.20 WHIP 0.86으로  후반기 기록이 더 좋았다. 전반기와 후반기 기록이 달랐던 두 선수이기에, 컨디션에 따라 마무리 보직을 맡을 선수를 결정하는 것이 삼성에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제공ㅣ삼성 라이온즈

이종열 단장은 "FA 투수 중 가장 좋은 자원이라고 생각한 김재윤 선수를 영입하였고, 올 시즌 팀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었던 불펜을 보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김재윤 선수의 영입으로 뒷문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게 되고 궁극적으로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이라는 긍정적 결과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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